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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204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모처럼 넷이서 어울려서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가까운 곳인데도 코로나로 닫힌곳이 많고 의자는 노란노끈으로 묶어놓은곳이 많아 한동안은 가지를 않았다. 장미원도 작년에는 축제만 취소한게 아니라 아예 출입까지도 막아 버렸는데 올 해는 문을 열었다기에 더운날씨에 찾아갔다. 나는 될수 있는대로 적게 가지고 다닌다. 가방이 무거우면 힘드니까. 오늘따라 주민등록증까지 안 가지고 왔다. 그게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다고 빼 버리다니. ㅎㅎ 사정 해 보고 안되면 입장권을 사면되지 뭐 하고 매표소에 이야길 했드니 "다음부터는 꼭 가지고 다니세요" 하면서 무료입장권을 준다. 고맙습니다를 몇번이나 했다. 장미의 식재면적이 좀 줄어든것 같다. 대신 호숫가 그늘진 곳으로 벤치를 여러개 만들어 놓아서 다리쉼을 하기에 참 좋다. 이제는 .. 2021. 6. 11.
용인 농촌테마파크 용인의 농촌테마파크에 봄꽃이 화려하게 피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금요일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주말과 공휴일은 예약제이고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금요일이 가장 편할것 같아서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다. 아들은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나는 경로우대로 무료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눈에 확 뜨이도록 꽃이 많다. 지대가 약간 높으니 공기도 더 청량한것 같다. 이곳을 구석구석 다 볼려면 시간이 꽤 걸릴것 같아서 한 시간 정도만 보고 돌아가자고 마음 먹는다. 무리는 금물이니까. 입구부터 기분좋은 꽃 길이다. 꽃들이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나같이 꽃 이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탱큐다. 푸른 5월을 느끼기에 딱 좋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체험학습장이 다 문을 닫은탓도 있겠지만 야외에는 .. 2021. 5. 16.
온 산을 분홍으로 물들인 문수사의 겹벚꽃 개심사를 나와서 그곳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문수사를 찾아갔다. 문수사의 겹벚꽃도 소문난 곳인데 나는 문수사는 한번도 가 본적이 없어서 들어가는 길이 좁고 구불구불한데도 기어히 자동차를 그쪽으로 돌렸다. 나이드니까 하고싶은것, 보고싶은것을 절대로 내일로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주저같은건 안하기로 했다. 문수사(文殊寺)는 서산시 운산읍 태봉리에 있는 절로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가람의 배치등으로 봐서 고려시대의 절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도둑의 무리들에 의하여 극락보전만을 남긴 모든 당우들은 불타 버렸다. 1994년무렵 산신각과 요사를 지었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산신각과 무량수각등이 있다. 이 가운데 고려말에 지어진 극락보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2021. 4. 23.
개심사 겹벚꽃 산이 온통 분홍으로 물들었다. 절 뒤쪽 산에도 절 아래 길에도 절 마당에도 분홍의 겹벚꽃이 구름처럼 피었다. 그리고 인파, 인파, 사람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느라 정신없는 속을 나도 휴대폰을 들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아름답다, 곱다, 멋지다, 내가 할 수 있는 찬사의 단어를 다 늘어놓으며 꽃물결, 사람물결속에 내가 서 있다. 꽃나무 밑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분홍의 꽃 사이로 보이는 격자무늬의 문, 전통미가 나는 저곳은 어디일까? 스님들의 숙소인지도 모르겠다. 개심사(開心寺)는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이 창건한 사찰로 삼국시대의 절이다. 이 대웅전은 보물 143호로 지정되었으며 대웅전 앞의 오층석탑을 비롯 문화재가 많지만 오늘은 다 생략하고 꽃만 보기로 한다. 꽃송이가 몽실몽실 .. 2021. 4. 21.
개심사 청벚꽃 올 해는 기어히 개심사 청벚꽃을 보고야 말리라고 별렀다. 며칠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아, 이때다 싶은 어제, 아침 7시에 집을 나섰다. 출근시간이라 길이 막혀서 9시쯤 개심사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차량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관람객 주차장에서 산사로 올라가는 길은 막아놓고 신도증 있는 사람만 자동차를 통과시켜 주는데 아무래도 걸어서는 못 갈것 같아서 한번 사정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관리인에게 신도는 아니지만 보시다시피 노인이라 못 걸어 가겠는데 어쩌죠? 했드니 싱긋 웃으면서 차단기를 올려 주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열번도 더 하고.... ㅎㅎ 청벚꽃은 귀한편이다. 나는 이곳 개심사 아닌곳에서는 청벚꽃을 구경한적이 없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개심사는 충남 서산.. 2021. 4. 20.
동구릉 아직 동구릉을 못 가봤다. 조선왕조의 능을 대부분 가보았는데 어쩌다가 보니 동구릉이 빠졌다. 그래서 오늘 걷기운동은 동구릉에서 하기로 하고 찾아갔다. 매표소를 통과하자마자 보이는 홍살문이다. 정문앞의 표지석 조선왕릉 42기중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 과 후릉(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을 제외한 40기의 능이 남한에 있다. 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것은 세계에 그 유래를 찾기 힘든다. 따라서 조선왕릉 40기가 한꺼번에 2009년 6월 30 일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왕릉은 소나무가 유독 많다. 경주의 신라왕릉이나 여기 조선왕릉이나 소나무가 많아 삼림욕을 하면서 걷기도 하고 참배도 하기에 참 좋다. 재.. 2021.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