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농촌테마파크에 봄꽃이 화려하게 피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금요일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주말과 공휴일은 예약제이고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금요일이 가장
편할것 같아서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다.
아들은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나는 경로우대로 무료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눈에 확 뜨이도록 꽃이 많다.
지대가 약간 높으니 공기도 더 청량한것 같다.
이곳을 구석구석 다 볼려면 시간이 꽤 걸릴것 같아서 한 시간 정도만
보고 돌아가자고 마음 먹는다.
무리는 금물이니까.
입구부터 기분좋은 꽃 길이다.
꽃들이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나같이 꽃 이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탱큐다.
푸른 5월을 느끼기에 딱 좋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체험학습장이 다 문을 닫은탓도
있겠지만 야외에는 이렇게 꽃도 많고 좋은데 사람들이 없다.
그래도 혹시라도 누구를 만나면 안되겠기에 마스크는 벗지 못하고.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다.
마을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 한가한 시골풍경이다.
정말 예쁘다. 잘 그려진 풍경화 한폭.
금낭화도 예쁘게 피고.
저 원두막은 체험학습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앞에는 논이다.
튤립이 아직도 조금 남아 있네.
보리도 팼는데, 체험학습을 안하니까 아쉽다.
디기탈리스, 이 꽃의 꽃말이 나는 애정을 숨길수가 없습니다. 비성실, 화려 라 해서 웃어본다.
날씨 한번 기막히게 좋다.
이렇게 아름답고 넓고 입장료도 싼데 사람들이 없는건 이곳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조용해서 좋긴 했다.
'내나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로고루성, 활짝 핀 해바라기 (0) | 2021.09.09 |
---|---|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0) | 2021.06.11 |
온 산을 분홍으로 물들인 문수사의 겹벚꽃 (0) | 2021.04.23 |
개심사 겹벚꽃 (0) | 2021.04.21 |
개심사 청벚꽃 (0) | 202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