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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6

덥다, 더워 올 여름은 정말 덥다.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보기도 처음이다. 하루에 한 두시간, 그것도 안 켜는 날이 더 많았었는데 올 여름만큼은 에어컨 없으면 죽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에어컨 속에서 산다. 할 일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더위는 나를 꽁꽁 묶어버렸다. 그래도 몸을 좀 움직여야 하겠기에 아침 7시쯤 나가서 한시간 남짓 걷고 오기는 하는데 그 시간에도 온 몸이 땀으로 젖어버린다. 입었던 옷 빨아 널고 샤워하고, 그 후 부터는 에어컨 켜놓고 딩굴딩굴이다. 아침 7시경의 하늘이다. 하늘만 보면 가을인줄 깜빡 속겠지만 사실은 덥고도 덥다. 내가 하늘을 보고 사진을 찍으니까 경비아저씨가 지나가면서 낭만적이십니다. 고 한다. 내가 낭만적일까? 그런 때도 있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게 치매예방약이라고 생각하고 사진도 찍.. 2021. 7. 27.
아직은 가을 날씨가 언제나 일기예보 보다는 덜 하다. 여름에는 덜 덥고 겨울에는 덜 춥고 비 오는 날도 일기예보 보다는 덜 온다. 그게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일기예보만 믿고 오리털파카에 털모자에 가죽장갑까지 끼고 산책 나갔다가 더워서 걸을수가 없어서 집으로 도로 들어오고 말았.. 2019. 11. 25.
우리 아파트에 피어있는 꽃들 비 그친 하늘이 맑고 높다. 아침 일찍 일어 나 아파트단지를 산책하면서 본 꽃들, 구절초, 국화, 그리고 천사의나팔…. 모두가 아름답다. 이제 올 해 볼수 있는 꽃들은 다 피었으니 이 꽃들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꽃들이겠구나 하면서 보고 또 본다. 이제 곧 단풍이 들면 천지의 꽃들은 자취.. 2019. 10. 8.
우리동네도 꽃동산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동네 벚꽃은 언제필려나 싶었는데 하룻밤새 활짝 피어 버렸다. 집 앞 도로가 평촌에서 자랑하는 벚꽃길이다. 봄이 되면 꽃으로 즐겁고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즐거운 벚꽃길이 내 집앞에 있다는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다 성에 차질 않아서 휴.. 2019. 4. 8.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이... 어제는 추석이라 일이 바빠서 쉬고 오늘은 여전하게 새벽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이 산책이라는것이 운동을 위해서라기 보다 전날 일어났던 일들 주고받으며 수다를 떠는것에 더 목적이 있다. 나하고 어울리는 네 할매들, 한 사람은 수영 다니고 나를 포함한 세 사람은 헬스장을 다니기 .. 2018. 9. 25.
비 내리는날 아침에 겨우 두세시간을 잤을 뿐인데도 머리가 맑다. 여섯시쯤 우산을 받쳐들고 오랜만에 산책을 나섰다. 여름감기로 한 일주일 끙끙 앓느라 운동을 못했드니 중부지방이 더 풍성해진것 같아서….. 비가 내려도 엄청 내린다. 그래도 덜 더우니까 살것 같다. 모처럼 만의 산책길이라 즐겁고 기분.. 2017.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