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0 나에게 블로그란? 무료한 일상, 외출이라고는 병원 가는 일과 어쩌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려서 외식하러 가는 것이 바깥나들이의 전부가 되어버린지도 몇 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가 유일한 낙이될 때도 많지만 또 글감부족으로 쓸 말이 없을 때가 많아지니 버거워 지기도 한다. 그래도 부지런히 댓글 달고, 내게 쓴 댓글들에 답글들도 착실히 쓰면서 이웃들과 이런 저런 속 이야기도 하면서 잘 지내 온 세월에 감사하고픈 마음도 많다. 이제는 누가 붙잡아 주지 않으면 꽃사진 찍기도 힘든다. 몸이 균형잡기가 힘들다. 재활병원에서 부지런히 운동도 하고 병원도 남만큼 다니.. 2026. 8. 27. 다시 더워 진 날씨 날씨가 다시 더워졌다. 지금 이 시간 기온이 32,4 도다. 연일 40도에 가깝던 얼마 전의 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워낙 더위에 약한 나는 너무 힘든다. 어제 일요일, 아들과 함께 동네 놀이터에 나가서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인지 오늘 재활병원에서 계속 빌빌거렸다. 그리고는 집에와서 늘어져 누웠다가 이제 겨우 정신 차리고 일어났다. 완전 저질체력이다. 그래도 하늘은 높고 맑다. 집에 와서 딸이 끓여준 황태 넣은 미역국에 멸치볶음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들은 일본 축구감독과 함께 대전에 갔다. 딸은 가고 요양사는 마루에서 TV에 빠져있.. 2026. 8. 24. 어느새 여름이 저만치 가네 덥다고 아우성치던 게 어제 같은데 어느덧 모레 일요일이 처서다. 요즘 한 며칠은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로만 지냈는데도 많이 더운줄 몰랐다. 모두 벗다시피 소매 없는 셔츠에 반바지들을 입고 다녔는데 오늘 재활병원을 가면서 보니 옷들이 다 길어졌다. 세월 가는 건 싫지만 여름이 가는 건 좋다. 책을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좋다. 재활병원 게시판에 공고했던 책들이 거의 없어졌고 어젯밤에는 호주에 계시는 유명 인플루언서 한 분이 혼불을 자기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9월에 한국 가는데 그때까지 누구 주지 말고 갖고 있다가 꼭 자기를 달라고 해서 그러마고 약속하고 .. 2026. 8. 21. 책 정리 몇달전 부터 책을 정리하고 있다. 아들의 책은 건들지 않고 내 책만정리를 하는데도 양이 많다 보니 쉽지를 않다.이웃들이 기증해 준 책들과 특별한 추억이깃든 책들은 그냥 두기로하는데 그 양도 적지는않다.한 때는 책장에 책 한권이꽂힐 때 마다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인생 말년에 이르고 보니 그게다 짐이더라.학창시절에 산 책들은누렇게 바랜채 책을 펼치면 먼지가 날아 다닌다. 그래서 우선근래에 산 책들중 깨끗한 것 부터 골라내어마루에 줄 지어 세워 놓았더니 지난달에 사회복지사가 반쯤 가져갔다. 그리고 남은책들은 고민을 하다 내가다니는 재활병원 게시판에올렸다. 누구든 원하시면가져다 드리겠노라고.재활병원에는 입원 환자가 100여명 되고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들이 100 여.. 2026. 8. 18. 물 컵을 쏟아 놓고, 생각이 많네 일기예보는 분명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그래서 빨래도 안 하고 있는데 무덥기만 하고 비는 내릴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요양사는 연휴니까 오늘부터 쉬고, 아들도 일이 없는 주말이라고 멀리로 등산을 가 버렸다. 혼자서 잠시 바깥에 나갔다가 너무 더워 도로 들어와서 점심을 먹고 물을 마시다가 컵을 떨어뜨려 물을 쏟아 버렸다. 쏟아진 물은 왜 그리 많은지, 타월 세 개로 겨우 닦았다. 나이드니 왜 자꾸 물건들을 떨어뜨리는지 모르겠다. 모든 기능이 정상궤도를 벗어나는 것 같다. 어제의 하늘이다. 십자가 보이는 건물이 내가 다니는 평촌성당이다. 집.. 2026. 8. 15. 판교 불루리본 맛집 "비스트로 도마" 딸이 엄마는 고기를 많이 먹어야 된다고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집에서 멀지 않은 판교 한국학 연구소 부근 맛집 거리에 블루리본이 세 개나 붙은 맛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해서 아들과 셋이서 갔다. 어제 화요일, 요양사는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나고 사위는 일이 있어 외출해서 좀 이른 시간인 10시 40분경 집을 나섰다. 판교의 식당 도착이 11시 조금 넘었는데도 벌써 손님들이 꽤 많이 있고 주차장도 편안하지는 않았다. 이런 집에 오면 늘 그렇듯 나는 주문하는 구경만 한다. 딸과 아들, 둘이서 메뉴판을 들여 다 보면서 이건 엄마가 좋아할 거다. 안 할 거.. 2026. 8. 12. 이전 1 2 3 4 ··· 3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