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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6

늦가을의 화담숲 (국화여 안녕) 국화전시길을 들어서자 일주일만 빨리왔드라면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국화는 이미 안녕을 고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단풍나무, 소나무와 바위를 배경으로 국화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이렇게 안녕을 고하고 있어서 많이 아쉽다. 싱싱할때 왔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가을꽃은 역시 국화인데.... 동굴처럼 생긴 쉼터안에 서 있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서 찰칵. 이건 작살나무 열매지? 화담숲길은 이렇게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다시 한번, 일주일만 빨리 왔드라면 하고 되뇌이며 그래도 아쉬워서 찰칵한다. 이 나무는 500살쯤 되는 느티 나무로 안동임하댐 공사로 수몰될때 경북 고령으로 옮겨졌다가 이곳으로 왔다고 함. 옛날 유명했던 가수 하남석이 .. 2021. 11. 22.
늦가을의 화담숲 (소나무원) 멋지게 휘어지고 꼬인 소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담숲의 소나무정원에는 1,300여 그루의 크고 작은 소나무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들어서자 마자 자연으로 꼬인것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지만 꼭 분재를 보는듯 뒤틀리고 꼬이고 휘어진 소나무들이 꼭 인공으로 만들어놓은것 같다. 이 화담숲을 만들고 가꾼 고 구본무회장님께서 "내가 죽은 뒤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라고 하셨다는데 정말 잘 만들어진 숲이다. 입구의 포토존, 셀카를 찍는 사람들을 위해서 삼각대까지 세워져 있었다. 이 구부러지고 꼬인것이 자연적이라니 신기하기만 하다. 고 구본무회장님의 호인 화담은 "마음을 터놓고 정담을 나눈다" 라는 뜻, 이 숲 곳곳에서 그러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다. 소나무는.. 2021. 11. 20.
늦가을의 화담숲 (단풍) 딸은 싱가폴에서 4년, 태국에서 2년을 살면서 가을구경을 못했다. 한국에서 제일 보고싶은게 엄마 다음으로 단풍이라고 해서 오늘은 화담숲을 갔다.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화담숲은 절정기에는 사람에 밀려서 다니기도 어렵다는데 단풍철에서 약간 비켜난 지금이 관람하기에는 딱이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가서 줄서지 않고 들어갔다. 딸과 아들은 걸어서 올라가고 나는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하기로 했다. 오른쪽 사진이 모노레일이다. 전망대까지 4,000원이다. 화담숲 입장료는 10,000원이고. 단풍이 밑에는 제법 많이 남았고 위로는 드문드문 했지만 딸은 연신 환호성이다. 이 사진은 모노레일을 타고가면서 찍은것이다. 모노레일 전망대 정류장, 여기서 이산가족 상봉했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 2021. 11. 19.
화담숲(3) 소나무원 화담숲의 여러 테마원중에서 나는 소나무원을 제일 좋아한다. 다른 나무들은 다 잎이 떨어지는 겨울에도 늘 푸른 색으로 살아있는것이 좋고, 그 향을 맡으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어서 좋다. 물론 이 곳 소나무는 가꾸어진 소나무다. 자연 그대로가 아니고 사람의 손이 많이 간 소나무다.. 2018. 10. 27.
화담숲(2) 국화와 야생화 지금 화담숲에는 단풍만 고운게 아니다. 국화도 길목마다 피어있고 쑥부쟁이나 구절초 같은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있어 보는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저 많은 국화를 피우기 위하여 소쩍새는 또 얼마나 울었을까?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나네… 비가 내려서 꽃색이.. 2018. 10. 24.
화담숲(1) 비 내리는날의 단풍구경 별러서 화담숲 단풍 구경을 갔는데 비가 오락가락 했다. 한 두방울씩 떨어지다가 갑자기 소낙비처럼 퍼붓기도 하다가 언제 그랬느냐는듯 햋볕이 났다가 그야말로 열두변덕의 오늘 날씨였다. 그러나 단풍은 날씨에 관계없이 고운 자태로 날 반겨주었다. 이 고운 단풍앞에 설명이 무슨 필.. 2018.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