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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6

요즘의 나의일상 올 해 장마는 늦었다고 한다. 한창 더울때인데 장마철이 되니 집도 옷도 다 눅눅하다. 사람조차 눅눅하게 게을러 터지기만 해서 운동을 다녀 오고 나면 누웠다 앉았다 하면서 조금이라도 시원해질 한 밤중만 기다린다. 코로나 이후 내가 참 이상해졌다. 전에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도 신간이란 신간은 죄다 사다 읽고도 도서관에 책 빌리러도 다니고 했는데 책 읽기가 딱 싫어져 버렸다. 그렇다고 TV 를 즐겨보는것도 아니다. 그냥 누워서 천장만 쳐다보고 빈둥빈둥....참 기분 안좋게 늙어가고 있다. 단풍철도 아닌데 아파트에 단풍든 나무들이 있다. 정확히 말해서 단풍이 든게 아니고 본래부터 붉은색 나무다. 더위를 남달리 타기 때문에 가을을 기다리는 내 눈에는 이 나무가 유독 예쁘게 보인다. 초롱꽃이라고 했던가? 우리 아파.. 2021. 7. 8.
새롭게 시작하는 운동 꼭 찝어서 장마라고는 안 하는데 날씨가 장마같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비 그치면 무덥고, 오늘날씨는 꼭 장마의 한가운데 와 있는것 같다. 삼년 가뭄에도 사흘 장마는 싫다는데 장마철에는 괜히 우울해 지고 나른해 진다. 예년같으면 장마철인데 아직도 뉴스에서는 장마시작이라고는 안 한다. 하기야 일기예보가 100% 맞는건 아니니까. 오늘은 종일을 딩굴딩굴 했다. 이상하게도 코로나이후 남는건 시간뿐인데 책이 안 읽어 진다. 책 읽는걸 누구보다도 좋아했는데 요즘은 휴대폰만 종일 만지작 거린다. 뉴스도 읽고 블로그 댓글도 달고 유튜브에서 노래도 듣고 공부도 한다. 이러다가 거북목 되지나 않을런지.... 아파트 마당에 능소화가 한 두송이씩 피고 있다. 7월부터는 문화센터에서 프롭테라피라는 운동을 한다. 안양시는 조심이 .. 2021. 6. 28.
혼자서 투덜투덜 아파트 마당 여기 저기에 상사화가 피었다. 꽃과 잎이 피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해 그 안타까움에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꽃, 지금은 꽃만 피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집콕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전에는 무심히 보아넘겼던 아파트 마당에 핀 꽃들에도 관심이 가게되고 내 사는 동네의 아름다움도 발견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라고 해야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코로나에 대해서는 좋은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코로나만 해도 미칠지경인데 하늘조차 무심한지 비도 엄청 내린다. 사는 동네가 아파트촌이다 보니 별 피해야 없지만 뉴스를 보면 정말 무섭다. 나라 전체가 빗물속으로 빠져 버린것만 같다. 집값이나 세금외 다른 물가는 아직은 크게 오르지는 않은것 같은데 비 그치고나면 또 어떤 괴로움이 우리에게.. 2020. 8. 5.
장마철 이겨내기 옛 어른들이 삼년가뭄에도 사흘장마는 지루하다고 하드니 그 말이 딱 맞다. 덜 더워서 좋기도 한데 집안이 눅눅하고 몸도 마음도 젖어드는것 같아서 장마가 어서 물러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요즘의 우리 아파트 마당이다. 한 그루뿐인 배롱나무는 날이 갈수록 꽃이 많아진다. 아.. 2019. 7. 26.
지루한 장마 삼년 가뭄에도 사흘 장마는 지루하다는 옛말이 있다. 곳곳 마다 물부족으로 아우성이었는데, 이 비가 단비임에 분명한데도 장마가 계속되니 지루하고 갑갑하다. 우산을 쓰고 기를 쓰고 한시간씩 걷는다. 어느때는 갖고 나간 우산을 펴지도 않고 그냥 올 때도 있지만 어느때는 우산을 쓰.. 2017. 7. 11.
비 내리는날 무궁화를 보며 반가운 비가 내렸다. 한며칠 제법 세차게 쏟아지드니 나무들도 싱싱해지고 거리도 깨끗해졌다. 옛 어른들이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것과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것 만큼 보기 좋은것이 없다고 했는데 농사를 짓는 분들은 이 비가 정말 보배같은 존재였으리라. 아파트 마당의 무궁화도 빗물.. 2017.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