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5 가을 학의천 학의천은 양재천이나 청계천처럼 널리 알려지고 화려한 곳은 아니다. 그러나 손길이 덜 가서 흙길을 걸을 수 있고 걷다보면 안양천을 만나고, 한강을 만나기도 하는 곳이다. 의왕시의 백운산 아래 백운호수에서 흘러내려 내가 살고 있는 평촌을 지나 안양시 비산동쯤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을 향하여 흘러간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틈만 나면 이곳을 찾기를 즐겨한다. 봄에는 천변에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고, 요즘은 억새와 갈대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우뚝 솟은 아파트 동네를 지나는 학의천, 비가 자주 온 탓인지 물이 많다. 낮달이 떠 있길래.....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가만히 노래도 불러보고... 아침에 한 .. 2020. 10. 11. 동네 한 바퀴 동네 한 바퀴란 TV 프로가 있다. 배우 김영철이 이곳 저곳을 다니며 소소한 동네의 일상을 소개하는데 나는 이 프로가 재미있다. 이름난 명소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며 먹고 일하는 그런 장소들이 한결 돋보인다. 나도 내가 사는 동네, 평촌을 한 바퀴 돌아본다. 아파트단지인 우.. 2019. 2. 10. 설날, 학의천에서 청계천까지 걷기 설날, 차례를 지내고 설거지까지 다 끝내고 나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집에 있으면 들어누워서 낮잠을 잘것 같아서 딸과 함께 집을 나섰다. 학의천이나 좀 걷고 오자고. 학의천을 언제나 평촌 학운공원에서 시작해서 만안교쪽으로 자주 걸었는데 오늘은 다른 방향, 인덕원에서 백운호수 .. 2019. 2. 6. 나리 나리 개나리...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 학의천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아직은 약간 일러 덜 핀 곳도 있지만 천변 전체가 노오랗게 물들어 버렸다. 의왕시의 백운호수에서 부터 안양천을 만나는 석수동까지 개나리길이 이어지다가 벚꽃길이 이어지.. 2016. 4. 1. 학의천으로 봄마중 나가다 어제는 미세먼지는 좀 있었지만 따뜻했다. 방 안에만 있기에는 뭔가 억울한것 같아서 차양이 넓은 모자 하나를 챙겨쓰고는 버스를 탔다. 우리집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안 가면 학의천이다. 의왕시의 백운호수에서 부터 시작하여 안양시를 거치면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여의도에.. 2016.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