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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201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 올 해는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이 예년보다 한 열흘은 더 일찍 만개한것 같다. 해 마다 9월말이나 10월초가 한창이었는데 올 해는 뭐가 급했는지 너무 일찍 피어서 하마트면 못 보고 넘어갈뻔 했다. 꽃들도 성질이 급해졌는지 봄 꽃들도 일찍 피고 일찍 지드니 꽃무릇도 역시나다. 주차하기도 힘들것 같아서 집에서 7시에 떠났드니 7시30분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벌써 주차장은 만원, 이리 돌고 저리 돌아서 겨우 한 자리 발견하고는 복권당첨이라도 된 기분으로 ㅎㅎㅎ 코로나가 아닐때는 꽃무릇 축제도 했는데 이제 그런 행사는 없다. 모두 사진찍기에 바쁘다. 권총같은 카메라, 망원경같은 카메라, 비싸고 좋아 보이는 카메라들 속에서 내 휴대폰 카메라도 기 죽지 않고 찰칵 찰칵 한다. 진사님들이 몰려있는 곳은 꽃이 더 예.. 2021. 9. 19.
호로고루성, 구름도 쉬어가네 호로고루성, 그 이름 한번 기억하기가 쉽질않네. 몇번을 외었건만 제대로 발음해 내기가 어려워 제목을 써놓고 틀렸나 맞았나를 확인, 또 확인한다. 임진강이 옆으로 흐르고 있어서 성벽위에서 보는 노을이 아름다워 진사님들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이 모인다는데 성질 급한 나는 어디를 가던, 언제나 서두르기 때문에 노을을 보지 못한다. 임진강이 구비구비 흘러가는곳, 부근 어디쯤에 김신조 일당이 넘어 온 곳이 있다는데, 굳이 그 위치를 콕 찝어서 알 필요는 없다. 지난 금요일, 내가 찾아갔던 날은 유난히 구름이 예쁜날이었다. 구름만 보고 있어도 좋다. 멀리로 주상절리가 보이길래 줌을 담겨 보았다. 주상절리가 길게 이어져 있다. 사실 집에 가봐야 별 일도 없는데 해넘이를 못 보고 가다니, 이 임진강으로 넘어가는 .. 2021. 9. 13.
호로고루성, 활짝 핀 해바라기 요즘 떠오르는 여행지중 가장 핫한 곳이 연천에 있는 호로고루(瓠蘆古壘)성이 아닐까 싶다. 사적 제 467호인 호로고루성은 고구려 성곽으로 임진강을 끼고 있어서 주변 경관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있어서 너도 나도 찾아가는 곳이다. 면적이 21,768 평방미터라고 한다. 한 마디로 더 넓은 벌판에 해바라기 천지다. 진입로가 좁아서 다른 차를 비켜가기가 좀 힘들었지만 나올때는 다른 길로 안내하는데 새로 닦은 매끈한 포장길이었다. 임시개통이라고 써 놓은걸로 봐서는 곧 이 도로가 완공되면 들어 갈 때나 나올 때나 어렵지 않을것 같고 주차장은 꽤 넓은데도 사람들이 많고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다 보니 평일인 오늘도 그다지 여유롭지는 않다. 사진으로 보면 꽃이 약간 시들시들하다. 오늘 날씨가 너.. 2021. 9. 9.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모처럼 넷이서 어울려서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가까운 곳인데도 코로나로 닫힌곳이 많고 의자는 노란노끈으로 묶어놓은곳이 많아 한동안은 가지를 않았다. 장미원도 작년에는 축제만 취소한게 아니라 아예 출입까지도 막아 버렸는데 올 해는 문을 열었다기에 더운날씨에 찾아갔다. 나는 될수 있는대로 적게 가지고 다닌다. 가방이 무거우면 힘드니까. 오늘따라 주민등록증까지 안 가지고 왔다. 그게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다고 빼 버리다니. ㅎㅎ 사정 해 보고 안되면 입장권을 사면되지 뭐 하고 매표소에 이야길 했드니 "다음부터는 꼭 가지고 다니세요" 하면서 무료입장권을 준다. 고맙습니다를 몇번이나 했다. 장미의 식재면적이 좀 줄어든것 같다. 대신 호숫가 그늘진 곳으로 벤치를 여러개 만들어 놓아서 다리쉼을 하기에 참 좋다. 이제는 .. 2021. 6. 11.
용인 농촌테마파크 용인의 농촌테마파크에 봄꽃이 화려하게 피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금요일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주말과 공휴일은 예약제이고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금요일이 가장 편할것 같아서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다. 아들은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나는 경로우대로 무료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눈에 확 뜨이도록 꽃이 많다. 지대가 약간 높으니 공기도 더 청량한것 같다. 이곳을 구석구석 다 볼려면 시간이 꽤 걸릴것 같아서 한 시간 정도만 보고 돌아가자고 마음 먹는다. 무리는 금물이니까. 입구부터 기분좋은 꽃 길이다. 꽃들이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나같이 꽃 이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탱큐다. 푸른 5월을 느끼기에 딱 좋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체험학습장이 다 문을 닫은탓도 있겠지만 야외에는 .. 2021. 5. 16.
온 산을 분홍으로 물들인 문수사의 겹벚꽃 개심사를 나와서 그곳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문수사를 찾아갔다. 문수사의 겹벚꽃도 소문난 곳인데 나는 문수사는 한번도 가 본적이 없어서 들어가는 길이 좁고 구불구불한데도 기어히 자동차를 그쪽으로 돌렸다. 나이드니까 하고싶은것, 보고싶은것을 절대로 내일로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주저같은건 안하기로 했다. 문수사(文殊寺)는 서산시 운산읍 태봉리에 있는 절로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가람의 배치등으로 봐서 고려시대의 절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도둑의 무리들에 의하여 극락보전만을 남긴 모든 당우들은 불타 버렸다. 1994년무렵 산신각과 요사를 지었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산신각과 무량수각등이 있다. 이 가운데 고려말에 지어진 극락보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2021.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