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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9

살려면 마스크 써야지.... 우연히 들린 가게에서 재미난 안내문을 읽게되면 기분이 좋다. 나훈아처럼 턱빠지게는 못 웃어도 하하호호는 된다. 과천 경마공원의 직거래장터에 들렸다가 배가 고파 오는 길에 빵집엘 들렸다. 식빵도 사고 요기도 할겸. 그런데 가게를 들어서자마자 나를 웃긴 안내문, 코로나시대의 유모어치고는 좀 고급지다. 맞다. 살려면 써야지. 일일히 손님들에게 마스크 써라, 똑바로 써라, 손소독해라, 큐알코드찍어라 하기도 힘들긴 할거다. 그래서 가게 정문 앞에 터억 이렇게 붙여 놓은 모양이다. 애교스럽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다. 과천에서 양재가는 대로변에 있는데 비교적 거리두기도 지켜지고 해서 빵 과 커피 한 잔 하면서 좀 쉬었다. 비치파라솔밑이 실외다. 그래서 좋다. 실내 좌석도 일행끼리만 마주보게 되어 있다. 좌석에서 바라.. 2020. 11. 24.
동네앞 까지 코로나가 ... 재난문자 보기도 바쁘다. 살고있는 안양시에서 부터 인근의 의왕시, 군포시, 그리고 경기도 재난본부에서까지 재난문자를 보내오니 귀찮기도 하고 겁도 난다. 살고 있는 부근의 음식점이 많은 곳, 백운호수, 인덕원, 평촌먹거리촌의 음식점들이 하나 하나 뚫리고 있다. 어느 음식점, 어느 커피숍을 몇월 며칠 몇시 사이에 다녀 간 사람은 보건소로 연락 하라고 하는 재난문자를 볼때 마다 이제 외식하는건 목숨을 담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말이면 산으로 내빼던 아들도 이번 주는 집콕이란다. 산이 겁나는게 아니라 등산갔다 내려오면서 허기를 달랠 음식점을 간다는게 무서워서 못 가겠단다. 정말 언제쯤이면 이 코로나시대가 막을 내릴까? 딸이 살고 있는 방콕의 집 마당에 피어있던 꽃이다. 이름은 들었는데 잊어버렸고 큰 나.. 2020. 8. 23.
혼자서 투덜투덜 아파트 마당 여기 저기에 상사화가 피었다. 꽃과 잎이 피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해 그 안타까움에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꽃, 지금은 꽃만 피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집콕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전에는 무심히 보아넘겼던 아파트 마당에 핀 꽃들에도 관심이 가게되고 내 사는 동네의 아름다움도 발견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라고 해야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코로나에 대해서는 좋은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코로나만 해도 미칠지경인데 하늘조차 무심한지 비도 엄청 내린다. 사는 동네가 아파트촌이다 보니 별 피해야 없지만 뉴스를 보면 정말 무섭다. 나라 전체가 빗물속으로 빠져 버린것만 같다. 집값이나 세금외 다른 물가는 아직은 크게 오르지는 않은것 같은데 비 그치고나면 또 어떤 괴로움이 우리에게.. 2020. 8. 5.
마스크 유감 코로나의 세월도 6개월이 넘어가니 슬슬 지겨워지기도 하지만 해이해 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질병본부에서 마스크쓰기와 손씻기, 거리두기를 떠들어봐야 지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것 같고 재난문자는 시도 때도없이 띵똥 띵똥 하지만 길거리에 나가보면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죽하면 입스크니 턱스크니 하는 말 까지 유행할까?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린것은 입스크, 코도 입도 다 내놓고 턱에만 걸친것은 턱스크라고 한다나....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보니 코로나균보유자와 일반건강인이 둘 다 마스크를 안 썼을때는 감염율이 100% 코로나균보유자는 마스크 안쓰고 일반건강인만 썼을때는 감염율이 70% 반대로 코로나균보유자가 쓰고 일반 건강인이 안 썼을때는 감염율이 5% 코로나균보유자와 일반건강인 둘 .. 2020. 7. 7.
모처럼의 새벽산책 헬스장이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은지가 어느새 4개월째다. 처음에는 추워서 한 낮에 동네걷기를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했는데 요즘은 날씨가 덥다보니 낮에 나가는것이 무척 힘이들어서 오늘부터 새벽에 나가기로 했다. 우리 아파트단지의 산책로, 내가 즐겨 걷는 길이다. 왕복이 1,500 보 정도이니 7번 정도 왔다갔다하면 만보를 채운다. 오늘 새벽은 세번 왕복, 4,500 보를 걸었다. 한꺼번에 걷기가 힘들어서 저녁먹고 또 나올려고 한다. 오늘은 날씨가 좋을려나 보다. 산책에서 돌아가면 세탁기를 돌려야겠다. 아파트 마당에는 이제 꽃이 거의 없고 녹음이 우거졌다. 6월 중순으로 겨우 넘어가는데 어느새 지방에 따라 열대야도 있고 더위가 만만치가 않다. 코로나만 해도 힘드는데 이번 여름은 폭우에 폭염일거라고.. 2020. 6. 11.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간다는것 우울하고 답답한 나날의 연속이다. 모처럼 오늘은 날씨도 좋길래 마스크하고 바깥엘 나가봤다. 산책로에서 보이는 사람은 대부분이 마스크를 썼지만 이 시점에서도 안 쓴 사람들이 보인다. 아는 얼굴도 이제는 아는체 하기도 싫다. 우리 동네는 신천지본부가 가까워서 솔직히 누가 신자..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