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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걷기6

저만치 가는 더위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에어컨을 안 켠지도 며칠 되었다. 선풍기도 켰다 껐다해도 견딜 수 있을만큼 더위가 풀이 살짝 죽었다. 요즘의 나의 유일한 방콕에서의 해방인 동네걷기도 힘이 덜 든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날씨, 걸을때 마다 들고 나가던 부채도 서랍 안에 넣어 버렸다. 그야말로 살것 같다. 하늘만 쳐다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뭉게구름도 보이고 파란 하늘이 맑고 높다. 슬슬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봐야지..... 내가 매일 걷는 산책로, 왕복이 1,8킬로미터다. 아침에 7,000보쯤 저녁에 3,000보쯤, 하루에 두번 나가서 걸으면 보통 만보가 약간 넘는다. TV에서 어느 의사분이 말하기를 "하루종일 걸어도 운동이 안되는 걸음이 있다" 고 했는데 나의 걷기운동에 딱 맞는 말 같기도 해서 웃었다... 2021. 8. 19.
오늘도 벚꽃보며 걷기 안양천을 끼고 충훈부라는 조선시대 관청같은 이름의 동네가 있다. 이곳이 우리 안양에서는 제일 벚꽃이 유명한 곳이라는데 안양살이 28년만에 처음으로 찾아왔다. 오늘은 여기서 걷기운동을 할거다.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도 올 해도 축제는 취소되었다. 아직 꽃도 덜 피었고 사람들이 드문드문해서 거리두기가 저절로 되니 신경 안쓰도 되네. 벚꽃은 아직 덜 피었다. 그래도 미세먼지도 오늘은 아주 나쁘지 않아서 걷기에 딱이다. 아파트촌으로 흐르는 안양 석수동의 안양천, 흘러 흘러 여의도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뚝방길이다. 개나리와 벚꽃이 핀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두 밤만 자고 또 와야지, 그때는 벚꽃이 활짝피어서 더 좋을거다. 명언을 써놓은 것도 읽어 보면서 걷는다.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이틀만 더 있.. 2021. 3. 31.
9월을 맞으며 해보는 다짐 코로나의 두려움속에서도 세월은 잘도 간다. 어느새 내일이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이다. 지난 2월 부터 지금까지 7개월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이켜 보고 싶지도 않을만큼 우리에게는 한번도 경험 해 보지 못한 충격의 세월이었다. 더위를 남보다 많이 타는 나지만 그래도 한 여름이면 계곡이나 바다를 몇번씩 가서 발도 담그고 수영도 하곤 했었는데 올 해는 대부분의 날 들을 집콕만 했으니 아쉽고도 아쉽다. 오늘 아들이 밥 먹다 말고 나에게 던진 한마디 “엄마처럼 연세드신 분들에게는 하루가 참 소중한데 이렇게 집에만 있어서 어쩌죠?” 였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 이제 코로나는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릴지도 모르니까 9월 중순쯤 한더위만 물러가거든 어디든 한번 다녀 옵시다” 한다. 그래 좋고 말고, 강.. 2020. 8. 31.
튤립 핀 공원에서 매일 걷는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날씨도 더워오는데다 마스크까지 쓰고 걸을려니 인내심이 필요하다. 멀리 갈 수도 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세월에 혼자서 늘 같은길을 반복하면서 7,8 천보 이상을 걷는다는것도 어느때는 고역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때때로 좀 멀.. 2020. 4. 10.
자유공원 나들이 자유공원 나들이라고 제목을 붙이니까 어디 먼곳으로 소풍이라도 간줄 알겠지만 우리집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곳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려니 누구와 어울릴수도 없고 언제나 혼자서 만보계를 차고서 걷는다. 만보계를 찼다고 매일 만보를 걷는건 절대로 아니다. 어쩌다가 만보를 .. 2020. 4. 2.
만보 걷기 주말에는 헬스장이 문을 닫는다. 문화센터가 안양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이용요금이 싼 대신에 주말에는 쉰다. 그래서 주말에는 동네 돌아다니는걸로 만보를 채울려고 하지만 집에 들어와서 보면 만보를 걸은 날 보다는 못 걸은 날이 더 많긴 하다. 비 온 뒷날이라 걷기에는 참 좋은 오.. 2019.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