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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62

그 비싼 비채나에서 점심대접을 받았다 내 생전 이렇게 호화로운 점심초대를 받아보기도 처음이다. 멀리 뉴욕에서 와서 팔순생일이었다고 말없이 점심을 사주고 간 옛 조선블로그 이웃님, 그 정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만치 고맙다. 그리고 함께했던 또 다른 이웃님께 차 대접도 받고, 선물도 받고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 2020. 1. 28.
무의도구경, 해물칼국수 무의도를 한바퀴 돌고나니 딱 점심시간이다. 하나개해수욕장 안에도 음식점들이 많이 보였지만 평일이고 겨울이라 그런지 손님도 없고 스산해 보여서 섬 밖으로 빠져 나왔다. 무의대교를 건너서 바로 만난 맛집 동네, 동네이름은 까먹었지만 이곳에서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1인분 10,000.. 2020. 1. 22.
수제비 한그릇에 엄마생각이 나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먹어 본 음식을 먹고싶어 한다. 곰발바닥 요리나 거위간 요리가 아무리 비싼 음식이라고 해도 먹어보지 않아서 맛을 모르니 절대로 먹고싶은 생각이 안난다. 오늘도 몇몇 이웃과 어울려서 고기리에 있는 털레기 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함께 간 세 사람 모두 시골출.. 2020. 1. 15.
싱싱하고 맛있는 대포항의 생선회 큰 포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대포항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활어난전을 이룬 곳으로 원래는 한적한 포구였으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사시사철 생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 하였다. 난전에서 고무통을 놓고 팔던 아날로그의 진한 향수를 자극했던 옛 모습은 사라지고 깨끗.. 2019. 11. 10.
쌈채소를 직접 기르는 정가네밥상 하남에서 오래 근무했던 후배가 점심초대를 했다. 미사리에 있는 정가네 밥상이란 음식점으로. 이 집의 특징은 쌈채소를 수경재배로 길러서 내 놓는다는 말에 초대받은 우리 모두는 신이 났다. 여자들만의 모임이다 보니 생 야채를 즐겨먹는데 수경으로 재배한걸 내 놓는다니 싱글벙글.. 2019. 11. 3.
가자미 미역국에의 그리움 서울에서는 미역국을 쇠고기로 끓이지만 경상도 남쪽 지방에서는 가자미를 넣고 끓이는걸 고급으로 친다. 우리집에서는 보통때는 북어를 넣거나 멸치국물을 내서 끓이기도 하지만 생일이되면 반드시 가자미 미역국을 끓였다. 가자미를 푹 삶아서 가시를 발라내고 끓인 미역국 한그릇에.. 201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