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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먹는 재미

by 데레사^^ 2021. 9. 6.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란 옛말,  딱 맞는 말이다.

            먹어야 사니까도 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로 콱 막혀버린  삶에서는

            맛있는걸  먹는다는건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수단이기도 하거든.

            그러나 마음놓고  음식점을 갈 수도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재난문자, "어느날 어느음식점에 갔던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으세요"  는  사람의 기를 꺾어버리는데는  선수다.

 

            그래도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어서  한번씩  음식점나들이를  한다.

            되도록  문을  여는 11시에 도착을  한다.  아침밥을 먹지않고  11시쯤

            도착하면  아점으로  딱  좋기도 하고  비교적  사람도  없다.

 

            여기는  손녀가  좋아하는  화덕피자집이다.   가게는  아니고  가게에  딸린 집인데

            짐작으로 미루어  가게주인이 사는집이  아닐까  싶다.

 

 

            마당에도  잔디가  잘 깔려있고  조경이  좋은 집이다.

            게으런 내가  이런  집을  잘  건사하지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한번  살아보고 싶다.

 

 

           11시에 도착한  피자집은  우리가 1호 손님이다.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을만한  자리를  골라서  앉았다.

 

 

                             구석을 이렇게 멋지게 장식 해 놓았다.

 

 

                          아까  그 마당이 보이는  창 가,   창 가  자리에  앉았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   분위기 좋은집이  음식맛도  난다.

 

 

             나는  이런 가게에 우리 아들, 딸, 손녀와  함께 오면  메뉴판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솔직히  뭐가 맛있는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메뉴선택은  맡겨버리고  계산만 내가 한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피자 두 판 (종류가 다른걸로)   파스타 두 그릇 (이것도 종류가 다른)

            샐러드 한 접시,  그리고  커피 두잔,   미리 계산하는 집이다.  80,000원.

 

 

               해물파스타인데  작지만 랍스터도 한마리가 들어있다.

 

 

             이건 봉골레파스타라나?   조개가 든 파스타다.

 

 

          샐러드,  재료를  보면  우리집에서도  늘  쓰는  재료인데  맛이 다르다.

          내가  만든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맛있는 맛.

 

 

             마음에 딱 드는건  피클과  찍어먹는  소스를  각각  따로 주는거다.

             코로나 시대는 가족끼리도  숟가락이 왔다갔다 하는건  바람직 하지 않으니까.

 

 

             손녀는  10월부터 출근한다고,  다음부터는  자기가 살테니  이번은  할머니가 사 달라고

             해서  몇번이나 갔던  피자집을  또 갔다.

             나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나는 이 돈으로  한정식집을  가는게 더 좋긴하다.

 

             여자들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하루 세끼의 식구들  밥을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물론 남이 해주는 밥,  나가서 사 먹는 밥이 맛있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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