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뿐만 아니라 게요리는 뭐든 다 좋아한다.
그냥 삶아서 먹는것에서 부터 게장이나 게찜처럼 요리된것까지
다 좋아하는데 솔직히 좀 비싼 음식이기 때문에 자주 먹으러 다니지는 못한다.
먹는것 까지 아껴서 뭐 할려고, 저승에 가지고도 못 가는데...를 입버릇처럼
뇌이면서도 살아 온 과정이 아끼며 살아 온 세대라 선뜻 못 나서는 내가
때로는 한심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인터넷 검색을 부지런히 해서 찾아 냈다.
조금이라도 싸고 괜찮은 집이 있는가 하고 검색해서 찾아 낸 곳이
군포 갈치저수지 부근에 있는 이 집이다.
다른곳에 있다가 이전 해 왔다고 하는데 새로 지은곳이라 깨끗하다.
식탁마다 거리두기도 되어있고.
무엇보다 들어가는 입구에 손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
게장은 먹기전이나 먹은후에 손을 씻어야 되니까.
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이다. 여름에는 바깥에서 먹어도 좋을듯.
아들과 나, 게장정식 2인분을 시켰다. 상차림이 깔끔하다.
손 씻는 곳도 있는데 1회용 비닐장갑도 놓여있다.
중간크기로 한 사람에 한 마리씩이다.
양념게장도 나오고
반숙된 계란후라이, 싸울까봐 한 사람에게 하나씩이네.
부추전도 나오는데 얇게 부쳐져서 맛있다.
묵사발, 시원하니 맛있고....
샐러드까지 한 상 가득이다.
갓 지은 밥이 고슬고슬 맛있다. 음식점의 반찬들이 아무리 좋게 나와도 솔직히
밥이 맛없으면 안 좋은데 이 집은 전기보온통에 넣어둔 밥이 아니고 갓 지어서
나오니까 넘 좋다.
밥 먹고 돌아나오면서 갈치저수지 뚝방길 걷고 오니까 소화도 되고 딱 좋다.
기분으로는 이 집에 자주 올것 같은데 그건 봐야 알겠지. 내 마음이라도 내가 다
아는건 아니니까.
집 바로 앞이 수산시장인데도 자주 가질 않는다. 담궈 먹으면 싸겠지만 이제는
수고스러운건 피하고 싶다. 나이 들어도 음식 만드는데 정성인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선천적으로 이런 일에는 많이 게을러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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