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입맛이란 비슷할것 같지만 저 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음식장사 하기가 참 어려울거라는 생각을 늘 한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남기고 나올때는 돈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미안한 생각이 먼저 든다.
백운호숫가에 강원도 음식점이 있다고 이웃들이 가보자고 한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섭국과 물회가 유명하다고.
밑반찬이 깔끔하다. 인절미가 보이는것은 반찬이 아니고 팔고 있으니
시식 하라는 의미다.
물회다. 넷이서 둘은 이 물회를 시키고 둘은 섭국을 시켰다. 물회에 생선도 듬뿍 들었다.
이것이 섭국, 그런데 물회를 시킨 사람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섭국은 짜고 나물이 질기고 홍합인것 같은 조개도 너무 질겨서 잘 씹어지지를 않아서
반 도 못 먹었다. 내 입맛이 싱겁고 이빨탓인가는 모르겠지만
음식점에 와서 이렇게 남기니 그냥 미안하다.
모두 같이 물회를 시킬걸....
국수는 물회에 말아 먹어라고 했는데 모두 맛있다고 한다.
나도 물회를 시킬걸....
음식점 좌석에서 내려다 보이는 백운호수, 창가에 앉으니 뷰는 아주 좋다.
언젠가 노병님도 강원도에서 섭국을 드시고 블로그에 올리신게 기억 나서
나는 주저도 없이 섭국을 시켰는데 섭국이란게 원래 이런맛인지....
다시 한번 가서 물회를 먹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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