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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62

우연히 들린 막국수가게가 대박 가까운곳에 하루 나들이를 갈때는 국수집을 잘 들린다. 가격도 비싸지않고 먹기도 좋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일본인마을 니지모리에 다녀오면서 간판만 보고 들어 간 양주군 은현면 용암리에 있는 용암막국수집(전번,031 859 6223), 맛블로거도 아니면서 음식점 소개하기가 좀 힘들기도 하지만 이 집 만큼은 이 일대를 지나칠때 꼭 들려보시라고 자신있게 권하고 싶어서다. 우리는 만두버섯 샤브를 시켰다. 1인분에 11,000 원. 벼라별 버섯이 다 있다. 노루궁뎅이 버섯에서 부터 가지가지다. 소고기도 좀 나오고 메밀로 부친 전도 한 장 나오네, 끓을 동안 먼저 전부터 먹었다. 버섯이 싱싱하고 양도 종류도 많다. 소고기도 색깔부터 선명하고 곱네 끓으면 국수도 넣어먹고 마지막 죽을 쒀 먹으라고 죽 재료까지 준다.. 2022. 1. 16.
정호영 셰프의 카덴에서 점심을 요즘 잘 나가는 셰프 정호영, 연예인 보다도 더 많이 TV 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일본에서 온 지인이 이 곳을 꼭 와보고 싶다고 해서 네 사람이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일본에서 온 지인은 가수 김호중의 사생팬이다. 김호중을 만날수는 없으니까 가수가 친하게 지내는 정호영 셰프라도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몇번의 전화로 셰프가 있는 날로 골라서 예약을 하고 왔다. 음식점 카덴은 1층은 주로 우동을 팔고 2층은 이자카야인데 점심은 카덴정식을 판다. 우리는 물론 카덴정식이다. 25,000원의 카덴정식, 반찬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한 사람씩 따로 상이 차려져 나오는것이다. 식당 내부 모습인데 우리는 방으로 들어 갔다. 음식들을 하나 하나 사진으로 찍어봤다. 이건 생선회, 사진으.. 2021. 10. 29.
내가 좋아하는 게장정식 게장뿐만 아니라 게요리는 뭐든 다 좋아한다. 그냥 삶아서 먹는것에서 부터 게장이나 게찜처럼 요리된것까지 다 좋아하는데 솔직히 좀 비싼 음식이기 때문에 자주 먹으러 다니지는 못한다. 먹는것 까지 아껴서 뭐 할려고, 저승에 가지고도 못 가는데...를 입버릇처럼 뇌이면서도 살아 온 과정이 아끼며 살아 온 세대라 선뜻 못 나서는 내가 때로는 한심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인터넷 검색을 부지런히 해서 찾아 냈다. 조금이라도 싸고 괜찮은 집이 있는가 하고 검색해서 찾아 낸 곳이 군포 갈치저수지 부근에 있는 이 집이다. 다른곳에 있다가 이전 해 왔다고 하는데 새로 지은곳이라 깨끗하다. 식탁마다 거리두기도 되어있고. 무엇보다 들어가는 입구에 손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 게장은 먹기전이나 먹은후에 손을 씻어야 되니.. 2021. 10. 23.
먹는 재미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란 옛말, 딱 맞는 말이다. 먹어야 사니까도 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로 콱 막혀버린 삶에서는 맛있는걸 먹는다는건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수단이기도 하거든. 그러나 마음놓고 음식점을 갈 수도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재난문자, "어느날 어느음식점에 갔던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으세요" 는 사람의 기를 꺾어버리는데는 선수다. 그래도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어서 한번씩 음식점나들이를 한다. 되도록 문을 여는 11시에 도착을 한다. 아침밥을 먹지않고 11시쯤 도착하면 아점으로 딱 좋기도 하고 비교적 사람도 없다. 여기는 손녀가 좋아하는 화덕피자집이다. 가게는 아니고 가게에 딸린 집인데 짐작으로 미루어 가게주인이 사는집이 아닐까 싶다. 마당에도 잔디가 잘 깔려있고 조경이 좋은 집이다. 게.. 2021. 9. 6.
식당의 변신, 모락산밑 보리밥집 의왕시의 모락산밑에 보리밥집이 몇 집 있다. 28년전 평촌 신도시에 우리가 입주했을때 부터 있었으니 역사가 꽤 오래된 보리밥집들,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모락산 등산을 하고 나서 들렸다 오면 집에와서 번거롭게 밥을 안 해도 되니까 좋아서 자주 다녔다. 지금은 등산을 못 하지만 몇년전 까지만 해도 모락산은 수시로 올랐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찾아 본 보리밥집, 살아남기 위하여 한 변신, 집도 넓고 방도 많은데 마당에다 비치파라솔을 설치하고 그 밑에다 식탁을 차려 놓았다. 대충 헤아려 보니 스무개 정도. 너무 좋다. 방에 안 들어가도 되니 거리두기도 저절로 지켜지고 혹 비말이 날아다닐까 걱정같은건 아예 없다. 사장님은 호주머니가 가벼워졌겠지만 손님은 정말 좋다. 요즘 식당가기가 겁나는데 이렇게 바람 솔솔 부는.. 2021. 7. 10.
손녀의 식욕, 백합칼국수 며칠전에 회계사시험을 끝낸 손녀 왈 "할머니 시험 끝나고 나니 식욕도 생기고 물욕도 생겨요" 다. 식욕은 알겠는데 물욕은 뭐? 아, 알았다. 돈 좀 주세요를 요렇게 표현하는구나. 그래서 먹고 싶은것 차례대로 다 말하라고 하고 거금 50만원을 주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라고. 그러면서 덧붙인 나의 말, "시험에 합격해서 돈 벌게되면 이제는 거꾸로 너가 할머니 식욕과 물욕을 채워줘야 된다" 고. 시험이라는건 발표하는날 봐야 아는거니까 골치아프게 떨어질 경우까지는 생각 안 하고 그냥 식욕 물욕 채우면서 놀겠단다. 손녀의 첫번째 식욕 해결한 곳, 백합 칼국수다. 딸과 손녀와 나, 셋이서 칼국수 2인분에 파전을 시켰다. 나름 소문난 집이라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2인분이 이렇게 많다. 파전이다..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