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73 시레기 전문집, 시래옥 친구들이 이제는 고기 먹으러 가자는 사람이 없다. 모두들 산채비빔밥이나 청국장, 아니면 두부나 시레기 같은 담백하고 기름지지 않는것을 좋아하게 된것이 나이 탓이지 싶다. 어제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다. 총무가 연락하기를 교대역에 오면 시레기 전문점이 있는데 그곳을 예.. 2016. 4. 22. 여자밥, 남자밥이 따로 있는 식당이라니... 공부를 하다 말고 옆자리의 영옥씨가 ” 오늘 시간 있어요?” 하고 묻는다. 왜그러냐니까 같이 점심먹으면 안될까요? 다. 안될게 어디 있어, 좋지, 좋고 말고….. 솔직히 나는 누가 밥 같이 먹자는 소리가 제일 반갑다. 중국어를 같이 공부한 지가 어느새 1년이 다 되고 보니 서먹했던 사이.. 2016. 3. 26. 쉽게 해먹는 짜장밥 짜장면을 좋아하지만 중국집것은 너무 달고 너무 기름져서 사먹는것이 좀 꺼려진다. 옛날 짜장면은 그렇지 않았는데 전국민의 입맛이 달달해져 버렸는지는 몰라도 요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보면 너무 달다. 그래서 집에서 밥맛 없거나 반찬 없을때 나는 냉장고를 뒤져서 있는 채소.. 2016. 3. 24. 분위기도 차 맛도 딱 내 스타일, 청계사 찻집 차 한잔을 마셔도 찻집 분위기가 좋고 장식품들이 아깃자깃하고 거기다 사람들까지 친절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의왕시의 청계사 경내의 찻집, 느낌으로 볼때는 절에서 직접 경영 하는것 같고 일하는 사람들은 봉사자인것 같은데 딱 내 스타일에 맞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반겨주.. 2016. 3. 12. 얼렁뚱땅 호박죽 쑤기 카레나 잡채를 만들 때는 언제나 냉장고 청소하는 기분인데 이번에 호박죽을 끓이면서도 냉장고속에서 불러주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식재료들을 꺼내서 있는대로 넣고 해 보았다. 이럴때 내겐 레시피고 뭐고 안중에 없다. 그저 집에 있는것으로 대충 만들어서 먹어 버린다. 먹어버린다 .. 2015. 12. 28. 비오는 날에 끓여먹는 수제비 비오는날은 수제비나 부침개가 땡기는 법이다. 어릴적 어머니는 비가 내리면 수제비나 부침개 외 콩을 볶아 주기도 하셨고 찰밥에다 콩고물을 묻혀서 인절미처럼 만들어서 주기도 하셨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를 닮지 않아서 요리솜씨가 없다. 오랜 직장생활로 가정일을 안 해 본 탓도 있.. 2015. 7. 25.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