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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62

입 맛 사람의 입맛이란 비슷할것 같지만 저 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음식장사 하기가 참 어려울거라는 생각을 늘 한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남기고 나올때는 돈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미안한 생각이 먼저 든다. 백운호숫가에 강원도 음식점이 있다고 이웃들이 가보자고 한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섭국과 물회가 유명하다고. 밑반찬이 깔끔하다. 인절미가 보이는것은 반찬이 아니고 팔고 있으니 시식 하라는 의미다. 물회다. 넷이서 둘은 이 물회를 시키고 둘은 섭국을 시켰다. 물회에 생선도 듬뿍 들었다. 이것이 섭국, 그런데 물회를 시킨 사람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섭국은 짜고 나물이 질기고 홍합인것 같은 조개도 너무 질겨서 잘 씹어지지를 않아서 반 도 못 먹었다. 내 입맛이 싱겁고 이빨탓인가는 모르겠지만 음식점에 와서 이렇게 남기니 .. 2021. 6. 15.
마당예쁜 피잣집 "뒤란" 나름 동네의 젊은엄마들에게서 소문 난 집인데 별르고 별러서 찾아갔다. 요즘은 점심 같이 먹자고 초대하는 사람도 없지만 또 초대하기도 무서운 세월이라 그렇다고 이런곳에 혼자 갈수도 없어서 별렀던것이다. 마침 친구가 만나자고 하길래 아들과 딸도 데리고 방역수칙에 딱 맞게 넷이서 아점시간에 맞춰 11시경에 도착을 했다. 역시 이른 시간에는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는다. 그래도 날씨가 좋길래 야외 테이불에 앉았다. 화덕피자, 담백해서 나는 이걸 좋아한다. 샐러드도 시키고 각자 입에 맞는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딸이 계산을 해서 가격은 모름. 딸 말로는 다른곳 보다 싸다고 함. 먹고나서 마당구경, 마당이 꽤 넓은데 여러가지 꽃이 많다. 꽃잔디도 있고. 야외테이불이다. 우리는 이 중 한곳에서 밥을 먹었다. 실내와 달리 사.. 2021. 4. 26.
밥도 먹고 식물원 구경도 하고 손녀가 공부에 지쳐서 고기가 먹고싶다 길래 데리고 나갔다. 백운호수 부근에 있는 정육점스타일의 고깃집 선일목장, 이 집은 전에도 한번 갔는데 요즘 식물원을 크게 지어서 개방을 한다길래 구경도 할겸 이곳으로 갔다. 이 집은 냉장고에 있는 고기를 골라와서 구워 먹는다. 우리는 고기 한 팩, 버섯 두 팩을 가져 왔는데 밥까지 합해서 96,000원을 계산했다. 고기굽는 담당은 아들, 누구보다 알맞게 잘 굽는다. 밥은 치자물을 들인 돌솥밥 이 집 식물원이다. 개인의 식당에서 만든 식물원이라 그냥 아담할줄 알았는데 들어 와 보니 웬만한 수목원의 온실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고 넓고 종류도 많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코너에 탁자가 마련되어 있고 입구에서 커피를 팔고 있다. 커피값이.. 2021. 3. 21.
빵보다 정원구경 동네 이웃들로 부터 입소문이 난 빵집, 공원인지 빵집인지, 정원이 아주 아름답고 날아갈듯한 기와집의 빵집을 찾아갔다. 남의 가게에서 할매가 사진을 찍는것도 면구스러워서 딸이 빵을 고르는 옆에서 몇장만 찰칵 해본것, 빵이 맛있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다. 빵집이다. 팔판동 양반집 같다. 이리 오너라 하고 외쳐보고 싶네. ㅎㅎ 원래는 여기가 출입구의 정문인데 코로나 때문에 폐쇄했다. 홍종흔빵집, 대한민국명장 로고가 붙어 있다. 빵집내부다. 코로나 이후 몇군데 식당과 다른 빵집도 가보았지만 이곳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게는 처음이다. 입구에서 발열체크하고 명부작성하고 손 소독하고 안으로 들어오니 거리두기로 엑스표시를 해둔 좌석도 있다. 엑스표시의 좌석을 비켜서 엑스표시가 없는 좌석에 앉으라는 뜻이다. 빵집 진.. 2020. 10. 20.
한우를 싸게 먹을수 있는 집, 선일목장 초복이 지나고 중복도 지나고 곧 말복인데 올 해는 복달임이라고 뭘 해먹은적도 사먹은적도 없다. 이러다 영양실조 걸릴가봐 아들과 딸을 데리고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에서 입소문이 난 고기집 선일목장으로 갔다. 백운호수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단지가 형성되면서 맛집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코로나로 외식을 거의 안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가보는 음식점이다. 음식점이 생각보다 크다. 마당도 아주 넓고, 조경이 좋다. 안으로 들어가니 홀이 넓어서 적당한 거리두기가 되는것 같고 직원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방문객 이름도 적고 손소독도 하라고 한다. 냉장고에 저렇게 고기를 부위별로 팩에 포장을 해놓고 가격도 적어 놓았다. 취향과 호주머니 사정대로 꺼내와서 구워 먹으면 되는데 계산은 선불이다. 58,970원이 적힌 고기다. 이 고.. 2020. 8. 11.
카페같은 빵집구경 동네길을 하루에 한 차례, 한 시간 정도 걷는것으로 살아온지가 어느덧 석달이 넘었다. 하도 무료해서 며칠전에는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빵집이 카페처럼 야외의자도 있고 공원같기도 한 곳이 있다는 얘기에 달려 가 봤다. 실내가 아닌 바깥에서 빵이나 차를 마실수 있다는 말이 너무나 반가워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려갔다. 빵가게 건물이다.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장미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꽃들은 파는 모양이다. 가격표가 적혀있는걸 보니. 연인들과 왔다가 꽃을 사서 주기도 하는듯. 내게도 누가 저 꽃다발을 사서 주었으면 좋겠다하고 헛된 상상도 해보고… ㅋㅋ 진열된 빵 앞으로 가 본다. 빵만 파는게 아니고 와인도 팔고 있다. 출입문이다. 둘이서 딱 요만큼만 사서 바깥으로 나왔다. 작으.. 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