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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꼭 하고 싶은 일 눈 깜짝할 사이에 새 해도 이틀이 지나고 3일을 맞았다. 정말 번개같이 지나가는 세월이다. 새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거나 이루었으면 하는 희망도 사실은 별로 없다. 굳이 올 해의 희망이라고 하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걸 성공하고 싶다. 몸이 불편해진 후 거의 우리 차를 이용했고 어쩌다가 택시를 타보기는 했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보지는 않았다. 우리 안양시에서는 노인에 한해서 버스요금을 이용한 만큼 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는데 나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이용도 안 할걸 번거로워서다. 지하철은 꼭 필요하면 탈 것 같기는 하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는 여러 번 타 봤는데 별 무리가 없었거든. 지하철 타러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이용하면 될 것 같지만 시도해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 2024. 1. 3.
잘가라, 2023년 이여! 어영부영하다 보니 일 년이 후딱 지나갔다. 2023년 새 아침의 나의 기도는 지팡이 없이 걷게 해 주십사였다. 그리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오늘, 지팡이 없이 걷고 있으니 목적달성은 이루이진 셈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노을 이다. 남은 내 인생도 저 노을처럼 찬란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건 헛된 욕심일 뿐이다. 그저 누구의 의지 없이 내 일은 내 손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날까지만 살게 해 주십사고 빌어본다. 이웃님들 지난 한 해 즐겁게 블로깅을 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늘 염려와 격려 아끼지 않으신 정,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한십시요. 2023. 12. 31.
성탄절 연휴 성탄절 연휴 3일 동안 꼼짝도 않고 집에만 있었다. 토요일은 슈퍼 다녀오느라 외출을 했지만 일요일과 성탄절에는 나가질 못했다. 이틀 연달아 눈이 내려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모두들 즐거워하는데 길이 미끄러울까 봐 집에서 TV 만 보고 또 보고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크리스마스날에도 눈이 이렇게 내렸다. 내가 잘 걸어 다닐 수 있었으면 얼마나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을까? 요양사도 안 오는 날이니 더더욱 혼자서는 나갈 수가 없네. 종일 거실에서 TV만 봤다. 간간히 뉴스와 성탄 특집 외는 넷플릭스로 The Crown 몰아보기. The Crown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일대기다. 출생에서부터 결혼, 대관식을 거쳐 찰스 황세자와 다이애나 빈의 결혼까지를 봤다. 만인이 우러러보는 여왕, 화려할 것 같지만 따.. 2023. 12. 26.
성탄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 보니 눈이 내렸네요. 간 밤에 제법 내린 듯 경비 아저 씨들이 쓸어내느라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인가요? 블친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행복하세요. 2023. 12. 24.
과일 값 타령 올 해는 과일값이 아주 비싸다. 특히 사과. 부자 아니면 사과를 마음 놓고 먹기도 어려울 정도다. 5,000원 10,000원 하던 봉지가 10,000원 20,000원 30,000원으로 뛰어 버렸다. 큰맘 먹고 30,000원짜리 한 봉지를 사서 헤아려 보면 12개나 13개 밖에 안된다. 사과, 배, 대봉감이 먹음직하다 싶으면 1개에 5,000원 가깝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귤값은 작년과 거의 같아서 자연 귤을 많이 먹게 된다. 지난주에 찍은 폐 CT 검사 결과 보러 병원 다녀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렸다. 폐 결절은 좀 줄어 들었다면서 1년 후에 오라고 한다. 의사가 날 쳐다보더니 얼굴을 바싹 대면서 어찌나 큰 소리로 말하는지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말 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으로 비친 모양이다. 고맙고 친절.. 2023. 12. 20.
큰 딸의 생일 내게는 딸이 둘이다. 이웃에 살고 있는 큰 딸은 생일이 12월 18일, 태국에 살고 있는 작은 딸은 12월 16일로 하루 건너 두 딸의 생일이 있다. 아주 어릴 때는 그 중간인 17일에 생일상을 한꺼번에 차려 주었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는 초대하는 친구들이 다르니까 각 자의 생일날에 간단하게나마 따로 차려주었다. 그때는 백설기에 건포도 넣고 검은 설탕 넣고 하는 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 백설기 한 말하고 과일 조금 사고 과자 조금 사서 상을 차려 주었었다. 그 딸들도 이제 쉰이 넘었으니 생일상을 차려 줄 일은 내게 없다. 봉투에 돈이나 조금 넣어주면 생일을 맞은 딸들이 나를 초대하여 집에서 차리든 음식점엘 가든 알아서들 하고 있다. 어제는 큰 딸이 생일 겸 저녁을 먹자고 초대를 했다. 생.. 202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