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660

둘째 딸의 귀국 태국 방콕에 살고 있는  둘째 딸이  왔다.            결혼  30년 만에  혼자서  친정을  오기는  처음이다.  늘  사위와  손자 셋의            다섯 식구가  같이  왔었는데  이제는  딸네  가정도  뿔뿔이  흩어져서            살다 보니  혼자서  왔다.            사위는  지금 인도출장 중이고  손자 셋은  다  미국에  있으니까   틈을            이용하여  다니러 온 것이다.            태국 근무도  어느새 4년이나  되었으니  내년에는  또  어느 나라로  발령 날지는            모르지만  멀리 가게 되면  오기  어려울까 봐  집을  비워 놓고  왔다고 한다.            미국에서  크로아티아,  중국,  싱가포르,.. 2024. 10. 9.
빵도 맛 있고 정원도 아름다운 카페 군포시 번영로에 있는 홍종흔 베이커리는 집에서 멀지도 않고 정원이 아름다워 이웃들과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수다 떨러 자주 들리는 곳이다. 요즘 교외에 있는 빵 카페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가게도 정원이 넓고 나무와 꽃도 많은 데다 식탁이 정원에도 있기 때문에 가게 안 보다 정원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자연도 감상하면서 놀다 오기에 딱 좋은 곳이다. 며칠 전 이웃 인숙 씨가 점심 산다고 나가자 해서 자주 가는 보리밥집에서 밥을 먹고 이 카페에 들렀었다. 밥 먹은 후에 무슨 빵이냐고 하겠지만 우리들 나이 든 사람들은 지론이 밥 배 따로, 빵 배 따로, 커피 배 따로라 생각하기 때문에 금방 밥을 먹고도 빵을 몇 개씩 또 먹는다. 빵 명인 홍종흔 베이커리는 독특하게 가게가 한옥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2024. 10. 7.
드디어 가을이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그렇게도  덥더니  결국은  세월 앞에는  더위도  못  견디나 보다.            아침  8시쯤  걸으러  나갔는데  추위가  느껴져서  호주머니를  뒤져보니            마스크가  나오길래  얼른 꺼내 썼더니  한결  따뜻했다.                        오늘은  개천절이라  요양사가  쉰다.   아들은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등산을  가 버리고  혼자서라도  조심조심 걸어보러  밖으로  나갔는데            마침  경자 씨가  나와 있길래  둘이서  같이  걸었다.            5,212 보를  걸으며  열 번쯤  쉬었다.  쉬다가  걷다가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도  .. 2024. 10. 3.
토요일은 즐거워 토요일이 되면  괜히  즐겁다.   출근을 하는 직장인도 아니고 백수가 된 지 20년도           더   지났는데도  토요일은  느긋해지면서 마음이  들뜬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정형외과에서 맞는  무릎 연골주사를  맞았다.           재작년부터 맞기 시작했는데  한 번에  1주일 간격으로  세 번을  맞는데           오늘이  이번 회차의  마지막이다.           6개월  간격으로 맞는데  의사는  꼭 6개월이 아니고  6개월  지나서  언제든지           아프면  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10개월 만이다.           이 주사는  쉽게  말해  고치는  주사가  아니고  연골을  보충하는  주사라  소모품           같은 것이라고  .. 2024. 9. 29.
오랜만의 나들이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다. 몸도 덜 아픈 것 같고. 이런 날은 나들이하기 딱 좋은데 하고 있는데 마침 딸이 차를 갖고 왔다. 어디든 나가 보자고.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으로 가보자고 의논이 되었다. 조성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딸도 나도 못 가본 곳이기도 하고 집에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니까 요양사와 딸과 나, 셋이서 집을 나섰다. 초막골 생태공원은 수리산이 갖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유적 등의 문화유산을 겸비한 생태 문화공간으로 수리산 도립공원, 철쭉동산과 연결된 군포시의 랜드마크이다. 또한 군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생태, 역사, 문화 스토리를 담아 문화의 다양성과 생태의 다양성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숲의 전경을 감상 함은 물론 미로 찾기나 책 읽기, 9홀 규모의.. 2024. 9. 26.
가을하늘 어제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가을하늘이었다.            세월 가는 건  아쉽지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건  즐겁다.            이맘때면  도지는  나의 방랑벽,   그러나 이제는  마음대로 갈 수가 없다.             이 강산 가을 길에            물 마시고 가 보시라            수정에 서린 이슬 마시는 산뜻한 상쾌이리라             이 강산             도라지꽃 빛  가을 하늘 아래            전원은  풍양과  결실로  익고            빨래는 기어이 백설처럼  바래지고            고추는  태양을  날마다  닮아 간다                  ---이하  생략---              한하운의 .. 202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