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시작하는 첫날
더워도 너무 덥다.
밥 하기도 싫고 먹는 것도 귀찮아서
점심은 건너뛸까 하고
있는데 아들이 자기가
쏜다고 가자고 한다.
지난번 일본 가서 돈 좀 벌어 왔으니 모처럼 매형과 누나,
요양사, 그리고 엄마를 식사에 초대를
하니 나가기 싫어도
가야지...
선바위역 3번 출구에
있는 메밀장터라는
음식점이다.
들기름에 비빈 메밀국수로 유명한
집이다.
우리는 국수 다섯 그릇에 수육 한 접시를 시켰다.
수육은 옆에 무말랭이 무친 것과 명태회무침이 놓여있다.
들기름에 비빈 메밀국수인데 들깨
가루가 많이 얹혀 있어
구수한 맛이다.
입맛 없다는 빈 말, 모두 한 그릇 순삭했다.
수육도 따끈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순삭. ㅎㅎ
가격표를 보니 국수
11.000원, 수육 22.000 원이다.
반 실업자인 울 아들
오늘 큰돈 썼네.
역시 아무리 더워도
남이 해주는 밥은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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