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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289

오늘 하루, 숙제 하다 오늘은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행정복지센터에 재난지원금 받으러 가고 한림대 척추센터에 정기검진 받으러 가고 중앙공원 산책하고 노브랜드 가서 장보고 하느라 5,129 보나 걸었다. 동네 행정복지센터 앞 길이다. 두 식구 100,000원의 안양사랑 페이로 받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동네 꽃구경을 하느라 삥 돌아서 집에 왔다. 철쭉 속에 목단도 드문드문 피어있다. 구색에 빠질세라 튤립도 있다. 그리고 점심 먹고 목 디스크 수술했던 한림대 척추센터 정기검진, 의사는 수술한 자리 좋다고 1년 후에 보자고 한다. 병원에서 육교만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육교 무사히 건너는데 성공했다. 안양시에서 지난겨울의 난방비폭탄 지원긍으로 1인당 50,000원씩 안양사랑페이로 주는걸 두 사람몫 100,000원을 받은 거다. 공원 산책.. 2023. 4. 13.
꽃길을 걷다 나무 이파리들이 연두로 변하고 동네는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해 간다. 아들과 함께 간단하게 외식을 하고 음식점 오, 가는 길을 지팡이를 짚다가 안 짚다가 하면서 걸었다. 꽃이 예쁜 곳에서는 멈춰 서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중심이 흔들리나 안 흔들리나 보기 위하여다. 그런데 비틀거리지도 않고 넘어지려고 하지도 않는다. 많이 좋아졌구나 하면서 아들과 둘이 룰루랄라....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거나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지팡이를 짚는다. 나의 산책로다. 며칠새 벚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무 이파리들이 연두로 변했다. 참 예쁘다. 우리 아파트 마당도 연두로 바뀌었다. 나는 초록의 나무 이파리 보다 연두의 이파리들이 더 곱게 느껴진다. 뭔가 긴 잠에서 깨어나는 듯도 하고 유년의 아스라한 기억 속으로 들어.. 2023. 4. 9.
사위의 생일 지난 일요일은 사위의 생일이었다. 딸이 어쭙잖게 거실에서 미끄러져서 팔을 다치는 바람에 깁스를 풀긴 했어도 제대로 일을 못하니까 집에서 미역국을 끓일 수도 없다고 외식을 하자고 했다. 아무래도 미역국이 나오는 집이 좋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백운호숫가의 백운재라는 한식집으로 갔다. 미역국이 나오는 상차림이다. 가족끼리 음식점에 가면 나는 이제 뒷전에 가만히 앉아 있는다 메뉴는 아들과 딸이 알아서 정하니까 다 먹고 나서 카드만 주면 된다. 무 크게 썰어 넣은 북어조림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달고 짜냐? 우리나라 식당 음식들 너무 짜고 너무 달게 변해 간다. 전 국민을 당뇨병 환자로 만들 작정인지.... 제육볶음, 역시나 달고 짜다. 미나리 전, 이건 달지도 짜지도 않아서 먹기에 딱 좋다. 밥이 고슬고슬 맛있다.. 2023. 4. 4.
외식, 나들이 하늘도 곱고 햇살이 좋다. 우두커니 창밖을 내다보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그래 오늘은 동네를 떠나 다른 곳 에서 걷자, 그리고 외식도 하자. 매일 같은 길을 걷는 것도 지루하고 매일 집밥 먹는 것도 지루하니까. 먼저 아점으로 굴돌솥밥을 먹고 커피는 안 마시고. 밥 먹으며 아들과 의논 끝에 반월호수로 고 고. 아직 겨울일까, 봄일까? 반월호수에 사람이 북적인다. 가족끼리 둘레 길 걸으러 나온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나도 저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싶지만 아직은 무리 일 것 같아 참는다. 4 킬로 조금 안 되는 길인데 40분 정도 걸렸던 옛날의 나는 잊어버리자. 둘레길의 반 정도 2킬로쯤 걷자. 동네길이 아니니까 지팡이도 짚고 걷자 하고 시작했다. 조금 걷다가 지팡이는 아들 에게 주고 그냥도 걸어보고 계단이 .. 2023. 2. 26.
오늘 하루 우리 동네 새 중앙교회 식당은 교인 아닌 사람도 드나들 수 있다. 반찬 서너 가지에 국과 밥으로 뷔페식이다. 5,000원에 매일 메뉴가 바뀌니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밥 하기 싫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식당은 2층이고 아래층은 찻집인데 아메리카노 2,000원, 라테는 3,000원, 그리고 대추차도 판다. 장소도 널찍하고 셋이 가서 2분을 시켜도 안 시켜도 눈치를 주지 않는다. 물론 나도 애용자. 그리고 화랑 같은 데서 전시회를 못 여는 화가들을 위해 공간제공도 한다. 오늘은 경기수채화협회 소속 이선희 작가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림에 대해서는 워낙 문외한이라 그냥 보이는 대로 즐기는 게 나의 관람태도다. 그림이 밝고 예쁘다. 우리 집 거실에 한 폭 걸고 싶다. 이런 풍경화도 있네 아들과 딸과 셋이.. 2023. 2. 21.
내가 나에게 오늘은 내가 나에게 꽃다발을 주고 싶다. 꾸준한 재활로 지팡이 없이 계단도 오를 수 있고 동네 산책길 1킬로미터 정도는 걸을 수 있다. 병원도 지팡이 없이 다녀온다. 병원에서의 두 시간, 운동코스를 옮겨 가는 것도 혼자서 할 수 있다. 주 3회 재활병원에서 마사지와 계단 오르내리기 미끄러운 길 걷기, 경사로 오르내리기, 큰 공 안고 걷기 별별 체험을 다 한다. 그리고 전기치료 하고 자전거 타기 하는데 꼬박 두 시간이다. 한 분의 치료사와 30분씩 재활운동을 하고는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다른 치료사에게 운동치료를 받는데 다른 장소 이동이 혼자서 가능해진 거다. 물론 요양보호사 동행이긴 하지만 뒤따라 오기만 하고 스스로 의지 없이 걷는다. 오늘은 일 년 만에 파마를 했다. 귀신의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으로.. 202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