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다.
무슨 날씨가 주말이면 꼭 비가 오는지 모르겠다.
비 내리면 오늘의 걷기 운동은 공치는 날이 되니까 아침 일찍
동네 길을 걸으러 나갔다. 혼자서.
30년 넘게 살아 온 동네라 아파트 단지이긴 하지만 나가면 다
아는 사람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는 주로 강아지 산책을 시키러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 모처럼 강아지들 재롱도 보고 조금 걷고
와야지 하고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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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작약이다. 작약 몇 송이가 무더기로 피어서 나를 반겨 준다.
며칠 전 서울 대공원으로 작약 보러 갈려고 했더니 아직 조금밖에
안 피었다고 해서 다음 주 화요일쯤 갈 예정인데 아파트 마당에서는
곧 시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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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작약도 있는데 꽃이 벌써 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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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심어 놓은 여러 종류의 데이지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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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그루 남은 철쭉은 떨어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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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는 겨우 몇 송이만 남고 다 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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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 시장에서 파는 건 사 와서 샐러드도 해 먹고 물김치도 해 먹는데
아파트 마당에 핀 것은 거들 떠 보지도 않으니 이렇게 쇠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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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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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로, 녹음이 무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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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에 올라 가 늘 하던 대로
한 기구에 100번씩 하고 걷기는 그만두기로 했다.
휴대폰을 보니 3,450보다. 좀 부족한 듯 하지만 날씨가 나쁘다.
산이나 들에 핀 야생화도 보고 싶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는 요즘은
아파트 마당에 심어진 꽃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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