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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313

오랜만의 나들이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다. 몸도 덜 아픈 것 같고. 이런 날은 나들이하기 딱 좋은데 하고 있는데 마침 딸이 차를 갖고 왔다. 어디든 나가 보자고.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으로 가보자고 의논이 되었다. 조성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딸도 나도 못 가본 곳이기도 하고 집에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니까 요양사와 딸과 나, 셋이서 집을 나섰다. 초막골 생태공원은 수리산이 갖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유적 등의 문화유산을 겸비한 생태 문화공간으로 수리산 도립공원, 철쭉동산과 연결된 군포시의 랜드마크이다. 또한 군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생태, 역사, 문화 스토리를 담아 문화의 다양성과 생태의 다양성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숲의 전경을 감상 함은 물론 미로 찾기나 책 읽기, 9홀 규모의.. 2024. 9. 26.
추석을 앞두고 추석을  앞두고  병이 나 버렸다.           10여 년 전  대상포진을  앓았었는데  그때  신경절을  침범한  후유증이           남아서  이따금씩  많이  아프면  진통제를  먹었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요 며칠새  그 자리가  너무나  아프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다가  칼로 베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정신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꼭  대상포진이  올 때처럼  아파서   병원엘  갔더니  의사가  대상포진은           아닌 것  같고  신경절이 침범되면 한 번씩  애를  먹이기도  한다고           근육진정제와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다.           10년이  .. 2024. 9. 14.
검진 결과 당화혈색소가 6,1에서 5,8로 낮아졌다고 순환기내과 담당의사가 내게 칭찬을 마구마구 퍼붓는다. 심장 초음파도 아무 이상이 없고 콜레스테롤 수치, 간, 신장 수치도 다 정상이니 5개월 후에 보자고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간식과 야식을 끊었더니 체중이 5킬로 줄었다. 그리고 매 식후 30분씩 실내자전거를 탄 효과가 이렇게 수치로 나타난 것 같다고 했더니 의사도 맞다고 계속 그렇게 하라고 한다. 심장은 내가 이상을 느껴서 검사한 게 아니고 심전도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가슴 엑스레이 사진에서 심장이 크게 보인다고 초음파를 해보자고 해서 한 것이고 혈액검사는 혈압약 타러 갈 때마다 하는데 언제나 당화혈색소 수치가 경계선으로 나왔을 뿐 다른 건 별 이상이 없었다. 어쨌든 당화혈색소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좋다. 오늘.. 2024. 8. 29.
마늘 한 접 까기 마늘 한 접,   100개 중  30개는  장아찌용으로  나머지는  1년 두고 먹을            양념용 마늘로  갈아서  냉동실에  갈무리해 놓는 일을  하느라  사망            직전까지  가다니,  저질 체력도  보통 수준 보다  더 낮은  저질체력이다.            이까짓 일,   옛날만 생각하고  하필이면  요양사  쉬는 날  혼자서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            솔직히  요양사 업무에  마늘 까기  같은 건  있지도  않고  또  같이  있을 때            내가 시작하면  따라서  군말 없이  하겠지만  너무 미안하기도  해서            설마  죽기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마늘 한 접 까기였다.           .. 2024. 7. 2.
저녁을 치맥으로 저녁에  사위, 딸,  아들과  나,  넷이서  오랜만에  치킨집엘  갔다.            치맥으로  저녁을  먹자고  사위가  제안해서다.            옛날에는  아무리 다른걸  많이 먹어도  밥을 안 먹으면  굶은 것  같았는데            요즘은  무엇으로든  배만  채우면 되지  꼭  밥을  먹어야  끼니가 되는 것은            아니다.   김치 없이도  밥 먹을 수  있듯  꼭  밥을  안 먹어도  끼니가  되도록            몇 년 새 변해버린  식습관,  아마도 우리 식구만  그런 건  아닐 거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곳에 오면  주문에서  나는 빠진다.   사위도 빠지고.            딸과  아들  둘이서  메뉴를  정하고.. 2024. 6. 22.
심심한 하루 아침 7시경 눈을 떴다.            아들 방 쪽을  보니  기척이 없다.  외박?            어제저녁  나가더니  밤에 연락도 없이  안 들어왔다.            혹시나 싶어 카톡을  보니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친구집에서 잡니다"이다.            11시까지는  들어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요양사도  휴무일이라  뭘 할까            망설이다  토요일  소금물 끓여서 부어 놓은  오이지 생각이  났다.            물  다시 한번  끓여 부어야지.             옛 블로그 이웃이신  루시아 님이  직접  농사지은  오이를  보내왔다.            바로 그날,  토요일  요양사와 둘이서  소금물을 끓여서  부었다.           유튜브 .. 2024.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