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뀐다고 해서 달라질것도 없지만 우리는 누구나 새해가 되면
간절한 소망 몇가지씩은 마음속에 담아본다.
2021년, 올 해의 나의 소망은?
예전처럼 돌아가는것이다.
김호중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중에 풍경이란것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것이 제 자리로 돌아가는것"
몇번이고 같은 소절을 되풀이 해 부르는 이 노래를 들으면 얼마나
우리의 지난 일상들이 소중한지를, 그리고 그 일상으로의 되돌아가는것이
그리운것인지를 느끼게 된다.
우리 베란다에서도 운이 좋으면 해맞이를 할 수 있는데 깜빡 잊고 잠들어 버렸다.
이 사진들은 연천에 사는 옛 조선블로그 이웃이 자기집 마당에서 찍은 해맞이 사진들이다.
사진 보면서 해맞이를 즐기라고 카톡으로 보내 온 것인데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이 사진을 찍느라고 추위에 떨었을텐데 참 고맙다.
연천의 산골짜기 외딴집에 살고 있는 그녀는 화가다.
넓은 대지에 집을 짓고 텃밭도 가꾸고 미래의 미술관을 짓겠다는 꿈을 가지고
그곳에서 살며 일년에 한 두번씩 초대를 해 주는 분이다.
음식솜씨도 좋아 자기가 기른 채소들로 맛있게 밥을 해주고 올 때는 한 보따리씩
싸 주기도 하는 인심좋은 분인데 지난 해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좋은 인연도 참 많이 만나게 된다.
옛 조선블로그에서는 3개월에 한번씩 시낭송회도 가졌기에 오프에서의 만남도 많았다.
조선블로그가 없어지면서 뿔뿔이 흩어졌지만 지금도 동창회를 하듯 한번씩 만나는
팀도 있다.
여기 다음으로 이사 온 지도 어느새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많은 분들을 알게되었다.
댓글로 주고 받는 세월도 흐르다 보면 친해지게 된다.
이 블로그를 하면서 나는 많은 사람도 사귀지만 또 많은것을 배운다.
신문사의 블로그들처럼 다음의 블로그가 없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고맙습니다.
올 한 해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오 가기를 바라며
찾아주시는 분들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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