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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어느새 코로나가 내 곁에도

by 데레사^^ 2020. 12. 29.

내게는  손자가  넷이 있다.

맨위는 손녀,  이 아이는  큰 딸의 아이다.  지금  대학졸업반인데  회계사시험

공부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제  2차 시험의 두 과목만  합격하면 된다고  더욱 열을  내고  있지만 그게

어디 쉬운 시험이라야지  기대를  하지만  그래도  염려스럽다.

 

나머지는  손자들이다.  셋 다  지금 방콕에  있는  둘째 딸의 아이들이다.

이들중  둘은 미국LA에  있고  하나만  방콕에  부모와  같이  있다.

 

미국의  두  손자들,  한 명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은 했지만  재택근무라

늘  집에만  있고,   한 명은  내년 졸업반으로  이미  아마존에  취업결정이 나서

졸업만  하면  시애틀로  옮겨가게 되어 있다.

둘은  같은  LA지만  따로  산다.

 

 

 

이 사진은  어느해던가  연말에  외국으로  나가면서  인천공항에서 본 풍경이다.

오, 가는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로  북청사자놀음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제는  공항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는채  살고  있다.

 

LA의  두  손자들은  딸네가  미국 살때  태어나서  시민권자다.

그래서  좀 더 취업이 쉬웠지 않았나  싶긴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실업자  안되는게

다행이고 말고.

취업한  큰 아이는  재택근무는  하지만  대학동기 몇명과 집 하나를  얻어서  각 자  딴 방을

쓰면서 살고있고,  대학  재학중인  둘째는  혼자서  기숙사에 갇혀있다.

그러면서  이름있는 날에만  만나서 같이  밥을  먹는다고  한다.

 

둘째는  어차피  학교가  온라인 수업이니  지 부모가  있는 방콕으로  가도 되지만

코로나 이후  태국이 외국인들을  일체  출입금지 시키니까  가지를  못하고  그 넓은

기숙사에  홀로 갇혀있다.  모국에  부모가  살고있는  아이들은  다 귀국을  했으니까.

그래도  요즘은  온라인  세상이니  컴으로  부모도  만나고  싱가폴에  있는  여친과도

통화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아이들에게  이달 초에  마스크를  200장  부쳐 주었다.

 

 

 

 

크리스마스라고  두  아이들이  만난게  화근.

큰 아이집에서  큰 아이의  룸메들과  만나서  저녁을  먹었는데,  물론 집에서다.

룸메의  여친의  사촌이 확진자라고 해서  이 아이들도  모조리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알려왔다.

걱정이  많았는데  새벽에  음성이라고  연락이 왔다.

물론 직접 접촉자가  아니고  건너 건너이니  좀 덜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안절부절했었는데  천만다행이다.

 

며칠전  직장 후배가 전화가  왔다.   " 저 내일 자가격리 해제에요"  하면서.

왜  자가격리 되었느냐고 물었드니  대학생인  딸이  확진되어  식구  다  자가격리 했다나.

나의 다급한  목소리  "딸은?  딸은  어떻게 되고?"   했드니

" 무증상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잘 놀고  왔어요.  우리 격리보다  더 먼저 퇴원했어요" 다.

젊은이들에게는  놀고왔다고  표현 할  정도로  코로나가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제는  코로나불루라는  단어도  사치인것  같다.

점점  나빠져 가고  있는  우리나라,  영국제  변이까지  들어 온 모양이다.

 

 

불로그  이웃님들

조심 조심 하면서 이 세월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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