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에 산수유꽃이 피었다.
지난 가을에 열매를 따지 않아서 빨갛게 남아있는 열매 위로 노오란
산수유꽃이 피어나니 더욱 예뻐 보인다.
요즘은 산수유열매 뿐만 아니라 공원에 열리는 열매들, 대추나 감도
아무도 따가지 않는다. 언젠가 뉴스에 공원의 열매들은 화초기준으로
농약을 많이 친다는걸 본 이후로.
그만큼 건강에 민감해졌기 때문이리라.
제 아무리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도 때가 되니 꽃이 피는걸….
산수유 꽃길을 걸어 동네 문화센터로 등록을 하러 갔다.
오늘부터 2,4분기 등록 시작이다. 외국어, 운동, 악기등 과목이 많다.
주 1회 하는 강습은 3개월에 45,000원, 주 2회 하는 강습은 3개월에 60,000원이다.
그리고 헬스는 지도자가 없어서 인건비가 안 나가니 매일 하는데도 3개월에
45,000원이다.
그리고 70세 이상은 한 과목에 한 해서 무료다.
나는 이곳에서 중국어와 헬스를 한다.
물론 한 과목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수강료 인상이 올 해 1,4분기 등록받을때 부터 시작되었는데
한 달로 치면 5,000원 올랐는데도 수강인원이 확 줄어 버렸다.
중국어도 헬스도 인기있는 과목이라 새벽에 나가서 줄서서 기다려야 했고
지역주민 우선이라 타지역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안 돌아갔는데 수강료
인상 후는 정원이 모자라는 과목도 생겨 버렸다.
쉽게 말하면 한 달에 돈 5,000원 가지고 그러느냐고 하겠지만
사람 사는게 오르는게 어디 이것뿐이라야지…..
농담으로 하는 말, 남편월급과 아이들 성적 빼고는 다 오르는데 가계 꾸려가기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지난 1,4분기때 중국어반도 정원에 약간 모자랐는데 이번 분기는 어떨런지?
10시 가까운 시간에 갔는데 내가 3번째의 접수였으니….
계절의 봄은 오건만 우리네 살림살이의 봄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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