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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주말농장 해 볼려고

by 데레사^^ 2019. 3. 27.



드디어 우리동네에도  목련꽃이 피기 시작했다.

절기상으로는  3월 1일 부터  봄이라지만   아무래도 꽃이   피어야만

봄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목련꽃  구경을  하다   문득  주말농장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의  부모님께서는  농사를  지으셨다.

농촌에서 자랐으면서도  나는  어렸기  때문에  밭 일도  논 일도  해본적이 없다.

그저  부모님 따라다니며  새참이나  얻어먹고  구경만  했다.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텃밭을  가꾸며  사는  친구네를  가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귀촌같은건   엄두도  못 내고  한번씩  구경만  하고는

돌아 오곤  했다.

 



주말농장을   두어번  해보기는  했지만  작물보다   풀이  더  많은것이

나의  텃밭이었다.   그래도  재미나게  채소들을   뜯어 먹긴  했다.

 





의왕의  백운호수  가는  길 옆이라  집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딸  이름으로  계약을  했다.  어차피  딸과  내가  같이 해야 하니까.

다섯평에  150,000 원,   퇴비를  두번  해 준다는  조건이다.

 



다섯평씩  구획을  잘  지어  놓았다.

상추도 심고  쑥갓도  심고  아욱도  심고….. 이것 저것  심어 볼 생각이다.

 



텃밭 계약을  하고  마침  부근에  있는 누룽지 백숙집으로  갔다.

 



닭고기와  누룽지죽이  따로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40,000원.    손녀까지  셋이서  먹었으니   비싼건   아니다.

 



낄끔하고  김치도  맛있어서   밭에  올 때 마다  자주 들릴것 같은  예감.

 



 

부지런하지도  않고   농사경험도  없는  나와 딸,  그래도  정성껏

가꾸면  소출이 있겠지.    사먹는것 보다  비쌀까  쌀까는  생각하지  말고

내 손으로  농약  덜  사용하고  농사지었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기로

한다.

내일 부터  씨앗을  뿌려  볼려고  한다.   밭 주인이  지도해  준다고  했으니

잘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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