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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인생 뭐 별거냐?

by 데레사^^ 2019. 2. 23.



꽃할배를  방영할때  백일섭 할배는  관광에는  관심이  없고

앉을  자리만  있으면  일행들과  떨어져서   아이스크림이나  술병을 들고

“인생 뭐  별거냐”  하면서   놀멍놀멍  하던  모습이  밉지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보이기까지  했다.

이순재  할배나  다른  일행들이  관광이  열심일 때  백일섭 할배는

먹고  쉬는것에만  관심을  보이던  모습  그대로  나도  닮아가고  있다. ㅎㅎ

 



어느새 여든,   이 나이에  이르고  보니 “인생 뭐 별거냐”  가   진리며

교훈같이만  느껴진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울한  소식에   소심해하지

말고   까르페 디엠   하면서   오늘을  즐기자고  다짐  해 본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는  몇사람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제안을  했드니   좋다고   따라  나선  사람이  세 명.

80대와 70대 60대  50대가  골고루 섞인   참  멋진  조합으로  밥 동무가

되었다.  나 까지  모두  네 명이다.

 



저녁이니까  한정식으로  먹자고  통일해서   청계사쪽  먹거리촌으로  갔다.




 






 



운동을 한 후라   이른  저녁인데도  얼마나  맛있던지  우리는

그릇을  싸악  비웠다.  그리고는  설겆이  하기  좋으라고   깨끗이

먹었습니다하고   주인에게   인사를   하니   잡채를  한  접시  더  주었다.

물론  그것도  깨끗이  싸악…..  ㅎㅎ

 



우리가  먹은것이  15,000원짜리  한정식이다.

다른집  보다  설탕과  기름을  덜  사용해서  음식이  담백하고 또  싱겁다.

우리 입에는  딱이다.

 



이 집이  산 속에  있다보니  배불리  밥  먹었으니  산 길을  좀  걷고

가자고  한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는  시간이지만   조금만

올라가자고   산 길로  접어  들었다.

 



날씨도  춥지않고  소나무가  많아  산 공기가  아주 청량하다.

 



 



멀리로  광교산도  보이고  백운산도  보인다.

 

배 부르겠다,  날씨  안  춥겠다,   산 속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   노래도  몇  곡  부르고  그리고  이 산에  진달래  피면

또  오자는  말도   하고…..

이렇게  우리들의  소확행의  불금의  밤은  즐겁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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