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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늦가을의 화담숲 (소나무원)

by 데레사^^ 2021. 11. 20.

          멋지게 휘어지고 꼬인 소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담숲의 소나무정원에는

          1,300여 그루의 크고 작은 소나무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들어서자 마자  자연으로 꼬인것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지만  꼭 분재를

          보는듯  뒤틀리고 꼬이고  휘어진  소나무들이  꼭  인공으로  만들어놓은것 같다.

 

          이 화담숲을 만들고 가꾼  고 구본무회장님께서  "내가 죽은 뒤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라고 하셨다는데

          정말  잘 만들어진 숲이다.

 

 

            입구의  포토존,  셀카를 찍는 사람들을  위해서  삼각대까지  세워져 있었다.

 

 

 

 

            이 구부러지고 꼬인것이 자연적이라니  신기하기만 하다.

 

 

 

 

 

 

 

 

 

 

                고 구본무회장님의  호인  화담은  "마음을 터놓고 정담을 나눈다" 라는 뜻,

                이 숲 곳곳에서 그러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다.

 

 

              소나무는  나무전체의 모양이 우산처럼 둥그렇게 처진 모양이나 삼각형 혹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모양이  첫째이고,  일자로 곧은 줄기보다 휘거나 굽은

              줄기를 가진 모양이  둘째,   나무의 껍질이 거북이등처럼 갈라진 형태가 선명한것이

              셋째,   긴 잎을 가진것 보다는 가지의 마디가 좁고 짧은 잎을 가진것이 넷째로

              친다고 한다.

 

 

            소나무 감상법을  읽어 보았지만 내 눈에는 첫째 둘째를  가려낼 수가 없다.

            그저 멋지구나 라는  감탄사만  연발할뿐이다.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보자,  우열을 가릴 필요가 있나?

 

 

 

 

 

 

 

 

                           사랑나무,  한 뿌리에서 가지 둘이 올라온  연리지다.  사람들은

                           저 두가지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사진들을  찍는다.  우리도

                           물론 찍었는데  공개했다가는 난리를  칠것이라......ㅎㅎㅎ

 

 

 

 

 

 

            바위가 이끼로 뒤덮혀 있다.

 

 

            소나무도 멋지지만  바위도 멋지다.

 

 

 

 

 

 

 

 

 

 

            이 두 나무의 밑둥,  신기하고 신기하다.

 

 

           아이들은 걸어서 올라오고  나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서  단풍나무 숲을 지나고

           이 소나무원을 지나고  국화꽃밭을 지나고  두어시간 이상을  걸었는데도  전혀

           피곤하지가 않고 기분이 좋은건  소나무가 주는  피톤치트 덕분이겠지.

           아무리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어도  고 구본무회장님께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드리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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