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을 끼고 충훈부라는 조선시대 관청같은 이름의 동네가 있다.
이곳이 우리 안양에서는 제일 벚꽃이 유명한 곳이라는데 안양살이 28년만에
처음으로 찾아왔다.
오늘은 여기서 걷기운동을 할거다.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도 올 해도 축제는 취소되었다.
아직 꽃도 덜 피었고 사람들이 드문드문해서 거리두기가 저절로 되니 신경 안쓰도 되네.
벚꽃은 아직 덜 피었다. 그래도 미세먼지도 오늘은 아주 나쁘지 않아서 걷기에 딱이다.
아파트촌으로 흐르는 안양 석수동의 안양천, 흘러 흘러 여의도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뚝방길이다. 개나리와 벚꽃이 핀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두 밤만 자고 또 와야지, 그때는 벚꽃이 활짝피어서 더 좋을거다.
명언을 써놓은 것도 읽어 보면서 걷는다.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이틀만 더 있다 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 기어히 다시오마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고.
이정표가 석수초등학교앞으로 되어있다.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부러워지네.
만보 조금 넘게 걸었다.
오늘 숙제는 끝, 둑 위의 저 벚꽃들이 두 밤만 자고나면 활짝필거라는 내 계산이
틀리지는 않겠지. 꽃은 시간마다 달라지는 요즘이니까.
꼭 다시 오리라, 다시 와서 활짝 핀 벚꽃길을 걷고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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