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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았던 날

by 데레사^^ 2017. 5. 18.

TV 조선에  자연愛산다 라는 프로를  즐겨 보면서 늘 그 밥상이

부러웠는데   옛 조블의  이웃님이  차려준  밥상은  그보다 훨씬

고급지고  맛깔스러워서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쑥개떡을

먹고도  밥 한그릇을  다 비워 버렸다.

 

세상에  산천의 봄이  다  밥상위로  올라온듯  했다.

두릅에,  가시오가피잎 무침에, 가죽나물도  무치고   갖가지

쌈에  게장까지….

 



산 속에  지어진  집이다.

혼자 있을때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드니  진돗개 두 마리가

지켜주기도  하지만   자기는  이곳이  좋아서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집앞을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오라고  해서

차 대접도  한다고….

세상에  이렇게  인심좋고   아름다운 사람이 또 있으랴 싶다.

 



장독대만  봐도   이 댁 주부의  살림솜씨가  어떠한가는

설명이 필요 없을듯…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산,   자연속에   산다.

 



 



집 주인이 그린  그림이다.

이 분은  화가이기도  하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릇도  간수하기가 힘든  놋그릇이네 ~~

 



쑥개떡 부터  먹는다.   직접 캔 쑥으로  만들어서  파는것 보다

쑥이  많이 들었다.

 



나는  이 정도도  차리는데 힘들겠다고  고마워 하는데

음식이  계속   나오네 ~~

 



 



모두가  직접  기르거나  산에서  캐온  나물들로  차린 상이다.

 



토마도를  직접 만든 식초에 절였다는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새콤달콤…  몸에 좋을것  같아  먹고, 또 먹고….

 



이건  도토리 묵.   물론  직접  쑨 것이다.

 



 



돼지고기 수육이다.  삶아서  또  양념을  한것인데

맛이  기가  막힌다.

 



게장까지  한 마리씩  줘서  입이  한없이 호강을 한다.

 



 



아마  이게  가죽나물이라고  했지?

 



이건  가시오가피잎이라  했던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런  진수성찬을  받았으니  그냥  오늘이  내 생일로 해야겠다.

생일은  땡겨서 하는건  괜찮다고 했으니까.   ㅎ

 

다녀온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밥상을  떠 올려 보면   행복한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