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블 이웃의 초대를 받았다.
소요산역에 내려서 마중 나온 그 분의 차를 타고 산 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집에는 진도개 두마리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사람들을 좋아해서인지 짖지도 않고 “엄마 친구야” 하고
인사를 하니 꼬리를 흔들어 준다. ㅎ ㅎ ㅎ
넓은 집에 이웃도 멀리 떨어져 있으니 진도개 두 마리가
든든한 친구가 될것 같다.
마당에는 뜯어다 놓은 나물도 보이고 본인이 만든 작품도
보인다.
뒷동산의 할미꽃도 있네 ~~
산사나무 꽃, 참 예뻐~~
노루오줌꽃도 있고….
꽃뿐만 아니라 파를 비롯, 채소도 꽤 많이 기르고 있다.
불루베리
은방울꽃, 참 오랜만에 보는 꽃이다.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당과 텃밭부터 구경을 하며 내내
탄성을 질렀다. 젊은 사람이, 도회출신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농사도 지으며 그림도 그리고 사람들 초대해서 밥 해 먹이고
할까?
집 안에는 본인이 손수 기르거나 산에서 뜯어온 나물로 진수성찬이
기다리고 있는데 얼른 들어가야지 하면서도 꽃과 채소들에
우리는 마음을 다 빼앗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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