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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정동진,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by 데레사^^ 2016. 5. 24.



강원도쪽으로  여행가면  꼭  한번씩은  찾아 갔던  정동진인데

왜 이리 낯선  모습일까?

레일바이크가  생기면서  출입구도  달라지고   주차장도  달라져 있다.

그러나  그 물빛 고운  바다는  그대로다.

 



전에는  정동진역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자동차를   역  주차장에

세우고  바다로  나갈려고  했드니  길이  없어져 버렸다.

돌아서  나오는데,  한 5분 걸렸을까 말까인데  주차요금만    내고

바다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무료주차장으로 갔다.

 



이건  분명  모래시계는  아닌데,   들어가는  입구에  좀  조잡하게

이런  시설이  있다.

지금도  역사안으로  들어가는  바닷가  모래톱에   모래시계와

고현정 소나무가  있는지  모르겠다.

 



까짓  아무렴은  어떠랴?   어차피  걷지도  않을거고   한군데

주저 앉아  바다만  실컷  바라보다 갈텐데   모래시계가  옛날

그자리에  있건  말건   아무 상관도  없을거라  하면서도   왜 이리

신경이  쓰이는지…  참내.

 

멀리로  썬쿠르즈 리조트가  보인다.

세계 최초의 테마형  육상 크루즈인  저 곳에  커피 마시러  가면서

입장료를  내곤  투덜거렸던  친구들  생각이  난다.

아마  커피숍 가면서  입장료  내는  곳도   이 곳 뿐일거라고

하면서도  커피값은  서로 낼려고  했던  친구들,    이제는  아무도

단체여행을  가자는  소리가  없다.

 



정동진의   푸른 바다.

바다는  언제 와도  좋다.

나는    꼼짝도  안하고  한 자리에서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아마 사진욕심조차  없었다면  그대로  망부석 자세였을테지…

사진을  찍느라고  그나마   약간  움직였을 뿐이다.

 



 



 



 



 



 



 



 





모래 위에  먹다버린  소주병,  맥주병,  담배꽁초,  휴지들이

어지럽게  던저져  있다.

차마  그곳에  카메라를  들이대지는  못하고….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란  표어가  무색할 지경이다.

 



피해서 찍었는데도  사진의  앞 가운데  떨어진  휴지조각이  보인다.

 

요즘  우리동네도  그렇고  서울시내도   종로같은  중심가에 나가보면

길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눈에 띈다.

쓰레기통을  다 없애버린 탓도  있겠지만  점점   시민의식이 실종되어

가는 탓이  더 큰것  같아서  정말  유감스럽다.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배낭에”     이런  표어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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