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러 아트월드에서는 100가지 행복찾기를 할 수 있다는데
안내팜플릿이 가르키는 대로 찾아가기가 쉽질 않다.
대충 미술관쪽 구경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조각공원으로
올라 가 볼려고.
조각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참 예쁘다.
저 정도는 올라 갈 수 있는데 아들이 자동차로 조각공원 입구까지
가자고 한다.
어느새 아들이 내 보호자가 되다니, 흐르는 세월을 그 누가
막으랴……
하슬라 뮤지엄 호텔이다. 외관이라도 구경하고 싶은데 투숙객 외는
출입금지다.
아빠 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 바로 그 노래의 주인공 스타일이다.
바다카페 쪽이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갓 볶은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데 이제는 오후에 커피 마시면 잠들기가 더 힘들어서 사양하고
여기서도 바다만 바라 본다.
멀리로 하슬라 아트월드의 주차장이 보인다.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저기 세사람은 자전거로 부산에서 왔다고 한다. 두사람은 어른인데
한 사람은 초등학생이다. 초등학생이 어른들과 함께 부산에서
자전거로 강릉까지 오다니, 참 대단하다.
저 빨간 문으로 들어가면 조각공원이 있다.
109,000 평방미터의 넓은 부지의 산 길이다. 아무래도 엄두가 안 나서
아들더러 혼자 다녀오라고 했드니 자기도 가기 싫다고 한다.
조각공원 입구만 쳐다보고 도로 돌아서 바다카페 있는 쪽으로 나왔다.
바다를 보고 있는 카페 테라스에도 몇개의 조각 작품이 있다.
이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참 많이도 다녔는데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까지 저리고 아파오니
걸을수가 없다. 병원에서 수술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쉽게
말하던데…..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이 좋은 곳에 와서 호기심 많은
내가 발길을 돌리다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다음 주 수요일이면 삼성병원 예약일이다. 부디 좋은 의사선생님
만나서 잘 치료되어서 옛날처럼 삼천리 강산이 비좁다 하고
돌아 다녔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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