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나라 여행

경포해변, 청춘들의 바다

by 데레사^^ 2016. 5. 21.




이번  강원도 여행은  목적지도  없이  숙소만  예약해 놓고 떠났다.

강릉의 메이플 리조트,  방안에서도  해뜨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바로  길만  내려서면  염전해변이  있다기에   바다나  실컷 보고

오자는게  목적이었다.

 

집에서 9시에 떠났드니  숙소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선  경포해변부터  찾았다.

경포해변은  파도와  넓은 모래사장 에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 쌓여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림같은  경포해변,   해수욕철도  아닌데  사람이  많다.

자세히  보니  고등학생들인듯,   수학여행을  온 것  같다.

 




아직  보트는  비닐을  뒤집어 쓴채   세워져  있다.

 




나도   해변으로  내려 섰다.

지팡이를  꺼내  연습을  해보니  훨씬  편하긴  하다.  ㅎ

 



모터보트를  학생들이  타고  왁자지껄하게  지나간다.

일부러인듯   배는  뒤집어 질듯이  아슬아슬하게   턴을  하면서

가까운 곳만  돌고  있다.   학생들의  함성도  높아졌다  낮아졌다 한다.

 



나도  저  학생들  속에  끼어 본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드니  인천에서  왔다고  한다.

재미있게  노는데  방해가 되면  안되니까   모래톱에 앉아서

쳐다보는것으로   만족한다.

 



그네가   타고 싶은데  자리가 비질  않는다.

 



저 학생들을 보고 있으려니  내  젊은날의  해운대가  생각난다.

해운대에서  우리도   저렇게  놀았었는데…..

여름이면  텐트를  쳐놓고   며칠씩  묵으며  족구도  하고  수영도 하고

책도  읽고,  그러면서   임해 트레이닝이라는   근사한   이름을  붙이곤

했었는데,    젊은  저 아이들이  부럽다.

 



오늘  바다는  잔잔하다.

경포해변은  파도가  아름답기로도   소문난 곳인데   파도가  없다.

 



아,    청춘들의  바다 ~~

아이들은  옷을 입은채  바다로 뛰어 들기도  하고  모래톱을   딩굴기도

하면서   거리낌이  없다.    보는것만으로도  즐겁다.

 



바다가  좋다.

바다나   실컷 보고  가야지 ~~

이번에는  오죽헌도  선교장도  안 들릴거다.

몇군데  해변만   돌면서   바다냄새만  맡고  갈거다.

 



경포해변   좀  못 미쳐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낸  맛집에서

점심으로  먹은   막국수다.

 



3,000원 짜리  메밀전,   우리 동네에서는 6,000원  하는데  이 곳은

반값이다.    값이  왜 이렇게 싼거야?

 




답답하던  가슴이  뻥  뚫리는듯한  기분이다.

해변을   걸을 수 없어서   모래톱에  그냥  주저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무  좋다.

동해로  오기를  참  잘했다.



'내나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내 아쉬웠던 동해의 해돋이  (0) 2016.05.23
안목항의 조개구이  (0) 2016.05.22
아산 세계꽃식물원에서  (0) 2016.04.16
외암민속 마을의 봄  (0) 2016.04.12
벚꽃 명소로 알려진 순천향 대햑교  (0) 201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