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석탄박물관과 태백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추전역
그리고 낙동강 발원지가 있는곳.
그 태백을 찾아 친구 몇명과 함께 길을 나섰다.
525 킬로미터라는것 보다 천삼백리라는 말이 더 정겹다.
여기가 낙동강 발원지라는것은 동국여지승람 척주지 대동지지 등에서 밝히고
있다고 백과사전에는 쓰여져 있다.
둘레 100 미터의 沼 에서 하루 5,000 톤의 물이 솟아난다고 한다.
장자못 전설의 근원지가 되는 연못으로, 예부터 황부자 전설이 전한다. 옛날 한 노승이 연못의 자리였던 이곳 황부자의 집으로 시주를 받으러 오자, 황부자는 시주 대신 쇠똥을 퍼주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놀라서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주고 쌀 한 바가지를 시주하자,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되오"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노승의 말을 듣고 뒤를 따라가게 되었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자 갑자기 자기 집 쪽에서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때 며느리는 노승의 당부를 잊고 그만 뒤를 돌아보아 돌이 되었고, 황부잣집은 땅 속으로 꺼져 큰 연못이 되었는데, 상지가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터라고 한다. 그리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연못은 1년에 한두 번 흙탕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무기가 된 연못 속의 황부자가 심술을 부려서 그렇다고 한다.
실제로 30여 년 전만 해도 연못에 큰 나무 기둥이 여러 개 잠겨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것이 황부잣집 대들보와 서까래라고 하였다. 그러나 연못 부근의 지반이 물러 오래된 나무가 연못에 쓰러져 썩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 인터넷 검색 -
물이 너무 맑아 나무들이 거꾸로 비친 모습이 그림같다.
이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들의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 들었던 물이 모여들어 연못을 이룬것이라고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한우로 유명한 태백에서 한우로 점심을 먹고
태백경찰서의 간판이 보이길래...
몇년전 아끼는 후배가 이곳에 근무할때 며칠동안 관사에 머물면서
태백산, 함백산도 올라보고 태백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간적이 있어서...
경찰서 담벽의 단풍도 곱다.
사실은 강원랜드를 한번 가볼려고 나섰던 길인데 주민등록증을 안가지고 왔다고
입장을 안시키길래 태백으로 방향을 바꾼것이다.
그렇게 안 살아봐서.... 강원랜드가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는걸 우리는
몰랐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