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 여행
말 통하겠다, 글 알아서 안내문 읽는데 막힘 없겠다, 그리고 길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참으로 편안하다.
서초동의 옛 이웃들과 함께 하나투어의 여행상품인 내나라 여행 선운사-함평해수찜-
목포- 보성녹차밭 - 순천 선암사 코스를 한사람당 181,000 원씩 내고 길을 떠났다.
내나라 여행을 이렇게 여행사 패키지상품으로 떠나보기도 처음이다. 제주도를 빼고는.
아침 8시 10분에 떠나는 KTX 에 올라타서 정읍역에 내리니 자동차가 나와서
우릴 맞는다.
첫번째 목적지인 고창 선운사에 도착.
선운사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단풍으로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있다. 여기는 이제사
단풍의 절정.
선운사
동백꽃과 상사화로 많이 알려져 있는 천년고찰 선운사에 도착
가을볕이 싫어서 인지 스님도 챙 달린 모자를 쓰고 바쁘게 걸어 나오신다.
관람객들이 많다.
절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한개 따먹고 싶었지만 손이
자라지 않아서.....
뒷산에도 단풍이 물들어서 아주 아름답다.
대웅전
관음전
절 담벼락에 담쟁이가 곱다.
남도지방 답게 감나무가 많다.
도솔암 오르는 길가의 단풍 하일라이트
넓은 차밭도 지나고
작은 호수도 지나고
이렇게 눈부시도록 황홀한 단풍길을 걷고 걷는다.
영화 남부군이 지리산이 배경이라 지리산 피아골 어디쯤서 찰영한 줄 알았드니
여기가 찰영지였네.....
점심으로 먹은 풍천 장어구이, 정말 맛있었다.
선운사에는 날씨가 아직도 덥다.
땀을 흘리며 걸었드니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가볍다.
다음에는 동백꽃 피어 있는 선운사를 꼭 한번 와봐야지 하면서
함평의 해수찜 으로 이동한다. 여행은 뜨거운 물에 몸 담그는 재미도
꽤 쏠쏠한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