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제는 겨울모드로 가고 있다.
오늘은 비 내렸다가 해 났다가 우박까지 내리면서 변화무쌍의
날씨였다. 아파트 단지의 단풍은 아직도 건재한 곳이 많은데
비바람이 더 세어지면 다 떨어지겠지.
겁도 없이 오블완 챌린지를 시작해 놓고 글감이 없어 60여 년 전의
등산도 소환하고 캐캐 묵은 책들도 소환하면서 매일매일 숙제
하듯 신경이 쓰였는데 이 포스팅을 끝으로 그 또한 졸업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다. 시작하고 나니 결국은 끝까지 왔다.
상품 같은 건 당첨되면 좋겠지만 아무것도 당첨 안 되어도 상관없다.
그새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졌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도 이제는 하기 싫다.
낙엽을 밟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바스락바스락...
아직도 불타듯 붉은 단풍도 남아 있다.
살구나무인데 색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잠시 해가 나길래 사진 찍으러 나왔더니 또다시 비가 내린다.
이제 평촌도 입주 30년이 넘고 보니 나무들이 많이 자랐다.
계획대로 재건축이 된다면 나무들은 어찌 될까? 나무를 그대로 살렸으면
좋겠다.
가을이여 안녕, 오블완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