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재활병원 안 가는 날이라 이불속에서 딩굴딩굴하다 아주 늦게
일어났다. 머리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몸이 나른한 것 같기도 해서
아침 먹자는 아들에게 못 일어나겠다 해 놓고 누워 있었다.
11쯤 겨우 일어났다.
이런 날은 아점으로 먹어야지, 무조건 밖에 나가서 먹고 오자고 아들과
둘이 나갔다. 요양사는 출근 안 했다.
평촌역 앞에 있는 자그마한 파스타 집, 얇고 작은 피자 하나를 시키고
샐러드도 시켰는데 채소이름이 들었는데도 잊어버렸다.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는 아니었는데...
스파게티도 하나 시켰다.
이 빵은 기본으로 따라 나온 것.
아무리 아침을 안 먹었다고 해도 둘이서 좀 양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남기기도 싸 오기도 애매해서 둘이서 꾸역꾸역 다 먹었다.
집에 와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둘이서 걷기 시작했다.
많이 먹어서 그런지 늘 걷는 2킬로미터를 두 번 쉬고 걸었다.
다른 날은 네 번 정도 쉬거든.
찌뿌듯하던 몸도 먹고 걸으니까 가벼워졌다.
2킬로를 걷고 놀이터 기구마다 100번씩 운동하고 그 주변 조금 더 걸으며
목표 5,000 보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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