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호수 부근 롯데아웃렛 바로 앞에 있는 무민공원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귀여운 무민 조형물들과 함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원도 있고 또 백운호수 둘레길과도 연결
되어 있어 걷기에 좋다는 소문이 있어 찾아가 봤다.
재활병원 안 가는 날은 동네에서 보통 5,000보 정도씩 걷는데
이 동네 걷기가 지루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입소문으로 주워 들은곳
으로 찾아 가 걷기 운동을 하고 오기도 한다.
무민은 핀란드의 예술가 토베 얀손(Tove jansson 1914-2001)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녀는 핀란드와 스웨덴 프랑스에서 그림과 장식예술을 공부했고
풍부한 독서량과 글쓰기를 통해 글과 그림을 함께 책으로 만드는
독보적인 예술가로 무민이라는 소설을 썼다. 8권의 무민소설과 4권의
무민그림책을 창작했다. 이 무민책들은 현재까지 49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 중이며 1990년 방송된 104편의 무민 애니메이션은 60개가 넘는 국가에서
상영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무민에 관한 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왜 하필이면
공원이름이 무민일까 싶어 검색했더니 무민 애니메이션의 캘릭터들을 만들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도록 하기 위함인 듯 이해되었다.
무민 캐릭터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무민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어
무슨 캐릭터인지는 잘 모른다.
이게 무민 가족인 듯, 그러나 틀릴지도 모르겠다.
바늘꽃이 아직도 남아 있네
어린이 놀이시설인데 아이들이 보이질 않는다. 주중이라 학교나 학원 가고
없겠지.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의자도 있고 그늘막도 있다.
위의 사진의 편안한 의자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자갈길을 맨발 걷기용으로 만들어 놓았다.
딸과 나, 양말은 신고 걸어 보기로 했다.
자갈길이 꽤 길게 이어져 있다.
양말을 신었지만 발바닥이 조금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내킨 김에 끝까지..
귀엽고 예쁜 무민 캐릭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한 두어 시간 공원에서 쉬기도 하고 걷다 보니 5,000보를 넘어서
오늘 숙제는 끝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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