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공원만 다니는것이 지루해서 오늘은 분당 율동공원으로 갔다.
약간의 여행기분을 내 볼려고 30분남짓 걸리는 거리지만 자동차로
달리니 기분이 좋다.
이곳 주차장은 두 시간 이내는 무료라고 하니 더 더욱 좋다.
공영주차장의 주차비가 뭐 얼마나 된다고 주차무료에 함빡 웃음이
나오다니, 나 이렇게 쪼잔한 사람입니다 하고 광고하는것 같아서 ㅎㅎㅎ.
호수를 둘러 싼 산의 나무들은 아직 푸르러고 분수까지 뿜어 나오니
가을보다는 여름같은 풍경이다.
번지점프대는 휴업상태다.
오리들의 한가한 유영, 한 곳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어디로 가는걸까?
약간 가을같은 풍경이다.
일년 반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동네걷기를 하다보니 내가 사는 평촌 구석구석을
안 가본 곳이 없다. 헬스장에서 운동할때는 매일 같은 장소라도 지루한줄 몰랐는데
동네길 걷는것은 지루할 때가 많다.
저 산밑의 카페건물이 날 유혹하지만..... 그냥 걷기만 하고 돌아 갈거다.
이 곳 역시 코로나로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다.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책 테마파크까지만 돌아서 나올려고 한다.
나뭇잎이 한 두개 빨간 물이 들었을뿐, 산도 아직은 가을빛이 없다.
호수둘레길이 대부분 그늘이라 좋다.
저 건물은 열려 있는것 같았는데 들어가지는 않았다.
오늘의 목적은 걷기운동이라서.
계단식으로 된 곳에 물이 흐르고 있다. 건물의 뒤로 돌아 가 본다.
책 테마파크에 새겨진 글귀다. 읽어봐도 뜻은 모르겠다.
보이는 뾰족탑은 성요한 성당,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이 있는 동양에서 제일 큰 성당이다.
호수를 돌고, 책 테마파크를 돌고, 만보계를 보니 9,400보다.
오늘 걷기는 여기서 끝, 집으로 오는 길에 분당 중앙공원이 보였지만 아직은
꽃무릇이 덜 피었다고 해서 통과, 추석연휴에 오면 딱 좋을것 같다.
갈 때는 차가 좀 막혀서 40분, 올 때는 30분, 이 거리를 달리면서 여행의 기분을
느껴 본 오늘, 기분 좋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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