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우리들 삶에 크게 또는 작게 많은 변화가 오는것 같다.
내가 다녔던 문화센타, 안양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수강료가 비싸지
않아서 중국어와 헬스를 이 곳에서 했다.
그러니까 하루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 셈이다.
그런데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여름에 잠시 열었다가 다시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 곳에서도 4/4분기 부터는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다.
헬스와 탁구를 제외한 전 과목이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수강신청도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해서 안양시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접수를 할려는데 잘 안된다. 자꾸 에러가 나길래 전화로 문의를 했드니
홈페이지 가입만으로는 안되고 휴대폰 인증샷도 해야 된다고 해서 그렇게 간신히
접수를 했다. 우선 중국어만.
오프라인에서 공부할때는 중국어반이 스무명이 넘었는데 온라인에서는
10명 모집이다. 만약에 4명이 안되면 개강을 안 한다고 하는데 물어보니 딱
4명이 접수했다고 한다.
한번도 zoom 강의를 들어본적이 없는 세대들이라 당연히 처음에는 좀 헤맬것 같다.
그래도 노력하면 해낼수 있겠지 하는 나의 개똥철학정신이 발휘해서 접수는 했지만
솔직히 약간 걱정되기는 한다.
그 나이에 중국어를 배워서 뭣에 쓸려고? 할때마다 한결같은 내 대답은
"치매예방약입니다" 이다. 4년을 꼬박했는데 코로나로 쉬는 동안 다 잊어버린것 같아서
수인사도 헤맬것 같은 실력이지만 다시 하면 되살아 나겠지 일단은 도전 해 보는거다.
다행이 도서관은 문을 열었기에 오랜만에 책도 빌려왔다.
이외수의 괴물, 사람은 이래저래 마음에 안 들지만 문장력은 좋다.
그래서 이 작가의 책은 대부분 다 읽었다.
살다보니 공부를 비대면으로 하게도 되네.
하긴 여행도 비행기만 타고 면세점만 이용하고는 공중에 떠 있다가 도로 내린다고
하드니 세상은 알게 모르게 변해가는데 잘 따라 갈 수 있을려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도전 해 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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