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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한가위, 잘 보내세요.

by 데레사^^ 2021. 9. 21.

             종일  차례음식 만들기에 바빴다.

             부근에 사는 딸과,  노총각  아들이  주로  전도  부치고  나물도, 탕국도

             만들고 했지만  몸 보다는 입으로 일을 한 내가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내 생전에는  차례와 제사를 지낼거다라고 큰소리를  쳐놓았으니

             이제  번복할 수도 없고....

 

             어제  딸과 함께  장 봐와서  잠 안오는 밤에  혼자서 다듬고 씻고,  데치는건

             내가  다 해놓기는 했다.  그런데도 차례음식이라는게  해놓고  보면  별것 아닌것

             같은데  만들다 보면 하루해가  꼬박  저문다.

 

 

 

          물론  보이는게 다는  아니다.  말린 생선도 쪘고,  탕국도 끓였고  송편은 샀다.

          여기에 더해서 포, 과일, 술....갖출게 참 많은게  차례나 제사 상 차림이다.

 

          전은  주로 아들이 부쳤다.  반죽은 딸이 해주고.

          그래고 나물과  탕국,  생선찌는것은  나도 좀  거들었지만  딸이  주로 했다.

 

 

            추석 하루전날,   날씨는  참  좋았다.   내일  달을 볼 수  있을려나?

 

 

            베란다에서 보이는  모락산위의  구름도  솜털같다.

            요즘  한국의 공기가 맑은것이  중국이  내년 동계올림픽을  위해서  공장가동을

            덜해서 라는  말도 있던데  맞는지는  알수 없지만  날씨는  기막히게 좋다.

 

 

              우리성당도  보인다.  그 옆의 산은  이름도 성도 없는 야산,  요즘의  내가

              등산이라고 가는 산이다.  ㅎㅎ

 

 

              날씨가 변덕스러우면  내일  혹  달을  못 볼지도 몰라  일을  다  끝내고

              베란다에서  달을  쳐다봤다.   모락산 위로  달이  떠 있다.

              추석날도 아닌데 하면서  소원은  안 빌고.

 

 

 

            블로그  이웃님들

            늘 더도 덜도  한가위만  같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석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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