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웃들로 부터 입소문이 난 빵집, 공원인지 빵집인지, 정원이
아주 아름답고 날아갈듯한 기와집의 빵집을 찾아갔다.
남의 가게에서 할매가 사진을 찍는것도 면구스러워서 딸이 빵을
고르는 옆에서 몇장만 찰칵 해본것, 빵이 맛있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다.
빵집이다. 팔판동 양반집 같다. 이리 오너라 하고 외쳐보고 싶네. ㅎㅎ
원래는 여기가 출입구의 정문인데 코로나 때문에 폐쇄했다.
홍종흔빵집, 대한민국명장 로고가 붙어 있다.
빵집내부다. 코로나 이후 몇군데 식당과 다른 빵집도 가보았지만
이곳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게는 처음이다.
입구에서 발열체크하고 명부작성하고 손 소독하고 안으로 들어오니
거리두기로 엑스표시를 해둔 좌석도 있다. 엑스표시의 좌석을
비켜서 엑스표시가 없는 좌석에 앉으라는 뜻이다.
빵집 진열대, 이곳에서 우리는 몇 개의 빵을 사들고 나왔다.
몇 개 골랐는데 26,000원의 가격이다. 맛있으면 됐지 가격은
따지지 말고 살자고 마음먹으며.....
빵은 집에 가져 가서 먹을려고 포장했으니 자동차에 두고
멋진 정원구경에 나섰다.
나무들 사이에 연자방아도 있다. 눈을 감긴 소가 저 둥근 방아에
줄을 매달고 돌면서 곡식을 빻던 도구다.
분홍바늘꽃과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게, 운치가 그만이다.
분재처럼 가꾸어진 소나무들 사이로 산책로가 있고 드문드문
의자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빵을 먹는 사람들도 보인다.
특이한 소나무라 밑에 설명이 있다.
이런 앙징맞은 조각들도 있고
국화도 지천으로 심어져 있다.
의자를 거리두기로 배치를 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바깥에서 빵을 먹는다.
모과가 주렁주렁
마당을 다 도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멋진 소나무와 많은 가을꽃들, 정원을 이렇게 멋지게 가꿀려니
빵값이 비쌀수밖에 없지.
이런 곳엘 오면 나는 언제나 빵보다 정원이다.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홍종흔 베이커리 군포를 치면 안내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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