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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by 데레사^^ 2020. 12. 25.

성탄절  미사도  못가고

성탄절이라이지만  가족끼리도  5명이라  외식도  못하고

길거리는  텅텅 비고

참  재미없고  한심하고 슬프다.

 

 

 

하늘만  쳐다보면  겨울날씨 치고는  너무  청명해서  어디든 떠나고도

싶은데  못 오라고 막아놓은 곳도 많고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사람이라

지은 죄도 없지만  죄 지은 사람 같아서  훌쩍  떠날수도  없고

한번도  경험못한  성탄절을  이렇게  보내고  있다.

 

 

 

처음  코로나로  집콕이 시작될때는  전화로  안부를  많이 물었는데

요즘은  전화선에도  코로나가  붙어 있을까봐  그런지  전화도  없다.

물론  나도  걸지도 않고.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 같다.

이웃을  봐도  마스크로 가린 얼굴로  눈만  웃고는   지나친다.

음식을  나눠 먹기도 꺼름칙하고  함께  수다떨고  놀기도 꺼림칙 하고.

 

 

 

날씨는 또  왜 이렇게나  좋은지,  집콕하는  내게  용용하고  놀리는것만  같다.

정부에서  백신수입에 열과 성을  다 하는 모양이니  내년  언제쯤에는

우리도 백신을  맞고,  그러면  자유로워질거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집 앞  큰길이다.  사람도  자동차도  없다.

 

 

 

이 길은  나의 산책로,  여기도  비었다.

여행도  못 가고,  외식도  못 하고,  성당이나  교회에도  못 가는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모두 모두  집 속에  꼭꼭  숨었나 보다.

 

만보를  못 채우고 9,815보인데  집에  들어 와 버렸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그저  힘 닿는데 까지만  걷자고  하면서도  만보를  채우면

상 받는것도 아닌데  욕심을  부린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만보를  못 채우고

하루는 꼼짝도  안하고 내 다리에게 휴가를 준다.

 

 

 

 

블로그  이웃님들

그래도  Merry Christmas  입니다.

올 한 해도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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