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근처만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 동네 평촌은 안 가본곳이 없다.
공원을 비롯하여 골목길, 심지어 아파트 단지 안 까지 다 돌아다녔다.
갔던 곳을 또 가고, 또 가고....
너무 지루해서 이번에는 분당 중앙공원으로 가 본다.
혹 꽃무릇이 피었을까 하고.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은 면적이 넓어서 예년에는 축제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행사는 못하겠지만 꽃이 피는거야 코로나인들 막을수야
없겠지....
공원은 어느새 가을빛이 약간 돌고 있다. 비가 많이 와서 개울에 물도 세차게 흘러가고 있고.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당겨서 찍어보니 마침 자전거 탄 사람이 지나가네
꽃무릇은 이제사 피기 시작한다. 드문 드문 올라오기 시작하는것도 있고.
그늘이라 그런지 꽃이 이제 올라오고 있는것이 많다. 우리 아파트는 한창인데.
아마 추석쯤이나 되어야 여기는 제대로 다 필것 같아서 그때 다시 한번 와야지 하고
아쉬움을 달랜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 이후 좋아진건 맑아진 하늘이다.
공원이라 낮은 곳만 있는줄 알았드니 이렇게 높은 산길도 있다.
앗, 토끼다. 한 마리, 두 마리.... 헤아리다 보니 꽤 많은 토끼들이 보인다.
이곳이 제일 높은곳, 정자이면서 전망대이기도 하다.
내가 가방속에서 휴대폰을 꺼내고 있는데 먹이를 주는줄 알고 토끼가 한마리 옆에
와서 날 쳐다보고 있다.
지나가던 어떤 분이 "이리 와 내가 먹을것 줄께" 하면서 쌀을 뿌려주니까
뛰어 가서 먹는다.
요새 토끼가 이렇게 많은 공원은 처음이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토끼의 개체수가 늘어서 포획해서 다른 산으로 보낸다고
쓰여있다. 강제이주를 시킬 정도로 토끼가 많긴 많은가 보다.
모처럼 평지아닌 산길을 좀 걸었드니 땀으로 흠뻑 젖었다.
꽃무릇이 절정일때 다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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