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의 장마를 표현하기를 옮겨다니는 물폭탄이라고 한다.
부산이 난리가 나드니 그 다음은 대전, 그리고 어제는 서울 몇 곳이
물폭탄을 맞았다.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 있고 사람들이 소방차에
의해서 구조되는 장면들이 계속 뉴스에서 보여지고 있다.
코로나로 힘든데 비 조차 우리를 힘들게 하니 정말 속 터진다.
이런날은 따끈한 우동이 최고다.
백운호수 부근에 자기네가 만든 면으로 우동을 만들어 판다는 집이
있다길래 찾아 가 봤다.
음식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사람마다 각 자 상을 따로 차려주는것이 마음에 든다.
아무리 질병본부에서 강조해도 대부분의 식당들이 밥이나 따로 주지
반찬은 같이 나오는데 이 집은 이런면이 좋다.
좀 이른 점심이다 싶게 11 시쯤 갔드니 식당도 조용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고 입구에 손소독제도 있다. 그리고 가격도 참 착하다.
우동은 9,000원, 돈카스가 10,000 원이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돈카스에 고기가 제대로 들어 가 있다.
비는 내리고 배는 부르다. 부용화가 만발해 있는 길 가에 자동차를 세우고 부근을 걸었다.
자동차안에서는 꼭 무궁화같이 보였는데 내리고 보니 부용화다.
부용화 위로는 배롱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배롱나무도 질세라 꽃이 피기 시작했다.
어릴적 아버지는 등 따시고 배부른게 최고라고 하셨다.
여름이니까 등은 따시지 않아도 되고 배 부르고 꽃 핀 거리를 걷고나니
기분이 좋다. 산다는것에 거창한 의미를 두지말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면서 살아야지. 오늘도 내일도 까르페.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