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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나의 작은 소망

by 데레사^^ 2020. 1. 8.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이번 겨울은 겨울같지가 않다.

눈 다운 눈 구경은 커녕  요 며칠 내리는 비조차  봄비 같다.

삼한사온,  이 단어가  일기예보에서 없어서 버린지는  꽤  오래된것  같다.

지금도 밖에는 부슬부슬  봄비같은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해가  바뀌고 나서 병원순례중이다.

연초로 예약되어 있는  병원들에서 검진도 하고  약도  타오고 한다.

젊어서  아껴아껴 모은 돈  병원에  갖다 주느라고 바쁘다는  얘기들을  푸념처럼

늘어놓다가도  그래서  이렇게  오래 견디며 살수 있다고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다.


허리수술했던  삼성병원을 어제 다녀왔다.

늘  오전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오후로 시간이 잡혀서  오후에 갔는데

영상실 앞에서  엑스레이 찍으러 대기하는데 환자들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 놀랐다.

더우기 입원환자들까지  그 시간대에  몰려 있어서  기다리는것도  힘들었지만

중환자들을  보는것도  힘겨웠다.

내가 아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었다.


의사는 허리가 굽는것도 3년전과  크게 달라진건  없고  수술한 곳도  좋은데  전체적으로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으니  운동 열심히 하고  정기적으로 검진 빠지지 말라고  했다.

이만해도  다행이다.


그리고  어제는  모처럼  쇼핑을 했다.

팔순이라고  수금한게  좀 많아서.... ㅋㅋ

긴 코트 한벌사고  가디건 한벌 사고,  그리고  냉장고 바꿨다.

냉장고가  오래되어서  바꿀려고  마음먹고  동네 하이마트와  가전회사의  매장을  돌아다니다

결국은  코스코에서  샀다.

내가  판단하기로는  코스코가 제일 싼것  같아서다.


그러느라고   이틀을  운동을  빼먹었다.

월요일은  삼성병원,  화요일은  쇼핑으로  운동 빼먹었으니   오늘은  가야지.


운동열심히 하고,  중국어 공부 하고,  틈틈이 친구 만나고,   가까운곳  내나라 위주로

여행도  다니고.... 이 생활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상유지,  그렇다  이 상태의  현상유지가 계속되어 주었으면 하는게 2020년의  나의

크나 큰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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