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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2019년의 마지막 날

by 데레사^^ 2019. 12. 31.



한 해가 또  속절없이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봐야  그 날이 그 날이지만

그래도  보내고  맞으면서  지난날은  되돌아 보게되고   닥아 올  날은

희망을  품게된다.

 

2019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성당  반모임  교우들과  함께  하우현성당으로

미사를  보러 갔다.




하우현 성당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으며  경기도 지정문화재다.

집에서  가까워서   성당  우리 반 모임에서는   화요일 11:00  미사에

자주  참례를  한다.

 



 



촛불 켜 놓고  각자의  소망을  기도한다.

 



청계산과  광교산맥을  잇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하우현 성당은

19세기 초반 천주교의 피난처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가  1894년 5월

왕림본당 2대 신부인  알릭스 신부와  하우현 교우들이 모금한 1,500냥으로

초가 목조강당 10칸이 건축되었으며  1900년에  왕림본당에서 분리되어

독립한  하우현은  1965년 현재의 성당으로 신축되었다.

현재 200여명의 신자수로  작은  본소에 불과하지만   본당  역사

100주년이  넘는  깊은  역사를 가진 성당이다.

 

1906년에  신축한  하우현 성당  사제관은  몸체가  석조로 되었고

지붕은  골기와  삼각지붕 헝태의 팔작지붕으로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한,불 절충식의 보기드문  건축양식이며  평면, 구조,  의장등이 갖는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현재의 사제관은  2005년  보수작업으로  새로이  단청한것이며

경기도 지정 기념물  제176호다.

 


사제관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고

 



1840년 10월 8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드비코 신부님은

1849년에   보르도스 신학교에 들어 갔다.  1864년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전교에 임명되어1864, 7, 19  프랑스  마르세이 항구를  출발하여

1864,10,8    만주 라오똥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계시다가

1865,5,3  다른  선교사 세분과  함께  조선으로  출발하였다.

처음  충청도  내포에  있는  어느 작은 교우마을에  도착하였으나

그후  지금의 한국학연구소(성남시 운중동소재,  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가  있는 마을에  파견되었는데

병인박해때  체포되어  1866,3, 7  서울  한강변  새남터에서

순교하셨다.

 



 



해를  마감하는 날의  미사,

큰 탈없이 지내온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다.

 



미사후  교우들과  함께  오리고기로  점심을  먹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반모임도 열심히 하자는 다짐의 의미로.

 



 



 

잘가라  2019년이여!


개인적으로  올  한 해는  주변의  아픔을  많이  겪었다.

한분뿐인  언니가  말기암으로  고통받고  계시고  이웃형님  한 분도  잃었다.

그리고  병석에서 고생하고  있는 블로그 이웃도  몇 분 계시고.....

모든 분들에게  새 해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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