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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2020년, 내게는 어떤 해가 될까?

by 데레사^^ 2020. 1. 3.

해가 바뀐지 사흘이 지나갔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었을뿐 내게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지난해의 미련도 새해의 바램도 없이 아침에 눈 뜨면 주어지는대로  살고

저녁에 잠자고  그렇게  보냈을뿐이다.


2020년 1월 1일

낮에 이웃사람들과  공원길을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서로의 덕담 나누고 아프지 말자고 약속하고 (약속한다고 되는일도 아니지만) 되도록

많이 걷자고 했지만  허리도 다리도 한 시간 이상의 걷기를 허락하지 않는걸....


2020년 1월 2일

우리동네 문화센터는  12월 31일과 1월 1일 휴무를 하고 오늘  문을  열었다.

헬스장에 가서 늘 하던대로  런닝머신 1시간,  자전거 20분,  그리고 맨손체조 조금하고

돌아왔다.


밤에는  미스터트롯 보느라  즐거웠다.

미스트롯때 보다 노래들을  더 잘하는것 같고 끼도 많고 흥도 많아서  정말  재미있었다.

저렇게  끼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 숨어 있다가  나왔는지...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이 노래 잘하는 사람이라  한없이 부러운  마음으로 즐겁게 봤다.


2020년 1월 3일

아침 9시에 은행문을  열자말자 정기예금 만기된것이  있어서 은행엘 갔다.

지난해 맡길때는  이자가 2,5%였는데  올 해 재예치하는것은  1,8%라  실망이다.

노년에  은행이자로 먹고 살기는커녕  그저  돈 안 떼이고 안전하게 맡겨두는 의미뿐이다.


그리고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국어 수업.

4년차인데 아직도  성조는 너무 어렵다.  배워서  남주는건 아니지만 써먹을 곳도  없고

그저  치매예방약을 먹는 기분으로 다니는거지만  그래도  진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그리고  옛날 일어를 함께 공부했던  팀들과  점심같이 하고  차 한잔하며 노닥노닥...

15년을  한 선생님밑에서 함께  공부했던 멤버들이다.  일본인인  선생님의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공부를 접었지만 함께 한 세월이 길다보니 만나면 얘기들이 많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던  한결같은 말들은  건강하자 이다.

사는날 까지 아프지 말고 자식들 애먹이지 말자고도 한다.

                        

2000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20년전  오랜 직장생활을  끝내고  처음으로 동창회엘 나갔드니

모두들  손주자랑 하느라 정신들이  없었다. 얼마나 자랑질을  해대었는지  돈 줄테니 자랑하지 말고

가라는 말까지 했을까...ㅎㅎ

손주자랑에서 부터  시작해서  몇년이 흐르니까 손주들이 할미 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한탄을 하고

요즘은 손주들 결혼식에는 절대로 청첩장같은것  돌리지 말자고  맹세를 한다.



며칠전 생일에 손주들하고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다 커버렸다.   한 아이는 대학을 졸업해서 취업했고  두  아이는 대학생이고

막내가 고등학생이다.

모두  나보다 훨씬  크다.  길에 나가면 날 보호하려 들지만  용돈을 주면 절대로 사양 안하고

잘도 받는다.

그래서 줄때 마다 경고를 한다.  너희들이 돈을 벌때 까지만이라고.

그런데 큰 아이는  올 해 취업을 했는데도  혼자만  빼놓을수 없어서  이번까지만  줬다.


2020년에  바라는게  있다면  회계사시험 2차 준비를 하고 있는  손주가  올 해 합격 해 주었으면

하는거다.  그리고  저 아이들의 부모인  내 딸과  사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해 주었으면

하는거고.


우물쭈물 하다보니 팔순생일이  지나갔다.

상 할매의 반열에 올랐는데  뭘 바라면 그건 욕심일테지만 건강만큼은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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